“항공권 가격 좀 떨어진다는데 떠날까”…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 왜?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4. 5. 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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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만에 내린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대한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이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월 10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5개월 만에 1단계 다시 낮아졌다.

이번에 유류할증료를 내린 것은 싱가포르 항공유를 비롯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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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만에 내린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이 운임에 부과하는 자체적인 할증 요금으로 이동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대한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이다. 이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한다. 6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5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32.89센트로 9단계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월 10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5개월 만에 1단계 다시 낮아졌다.

이번에 유류할증료를 내린 것은 싱가포르 항공유를 비롯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와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보다 6.5% 내렸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격이 크게 내렸다기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조정된 것으로,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만2100원(편도 기준)으로 동결된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괄적으로 같은 가격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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