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대교 회당' 방화…경찰, 용의자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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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서부의 한 도시에 있는 유대교 회당이 불에 타는 일이 있었습니다.
알제리 출신의 불법 체류자 남성이 화염병을 회당 안에 던진 걸로 추정되는데, 이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다 사살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프랑스 북서부 루앙 지역에서 한 남성이 유대교 회당에 불을 질렀습니다.
검찰은 용의자가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와 몽둥이로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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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북서부의 한 도시에 있는 유대교 회당이 불에 타는 일이 있었습니다. 알제리 출신의 불법 체류자 남성이 화염병을 회당 안에 던진 걸로 추정되는데, 이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다 사살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이어지면서, 프랑스에는 반 유대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대교 회당 내부에 불탄 흔적이 역력합니다.
문과 벽이 검게 그을렸고, 재단은 회색빛 재로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프랑스 북서부 루앙 지역에서 한 남성이 유대교 회당에 불을 질렀습니다.
[메이어-로시뇰/루앙시장 : 용의자는 불쏘시개와 함께 일종의 화염병을 회당 안으로 던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용의자가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와 몽둥이로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경찰이 총 5발을 발포했고, 용의자가 이 가운데 4발을 맞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CTV 영상 확인 결과 경찰은 내부 규정에 맞게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이에/루앙 지방 검사 : 경찰은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총을 겨눈 채 멈추라고 말했지만, 용의자는 경찰을 향해 칼을 들고 계속 달렸습니다.]
당국은 용의자가 지난 2022년 프랑스 체류허가를 신청했다 거절당한 알제리 출신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가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 인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르마냉/프랑스 내무장관 : 정부는 용의자에게 체류 허가 신청이 거부됐으며 추방 명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급증하는 반유대주의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366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0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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