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미세먼지 걱정 끝"…똑똑한 공청기 '비스포크 큐브'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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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한 방에 공기청정기 한 대를 처음으로 들였다.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등에 비하면 공청기는 항상 '영입 후순위'에 뒀는데, 마침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던 때에 약 3주간 삼성전자(005930)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청정면적 33㎡ 모델)을 사용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선보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로 면적에 따라 100㎡와 33㎡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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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청정 AI+'로 알아서 공기질 측정…AI 절약·필터 세척으로 유지도 수월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최근 이사한 방에 공기청정기 한 대를 처음으로 들였다.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등에 비하면 공청기는 항상 '영입 후순위'에 뒀는데, 마침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던 때에 약 3주간 삼성전자(005930)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청정면적 33㎡ 모델)을 사용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먼저 눈길을 끈 건 디자인이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선보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로 면적에 따라 100㎡와 33㎡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이름 그대로 가장 고급 카테고리에 속하는 '인피니트 라인'과 '큐브'라는 제품명처럼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사각형 디자인은 집 안 인테리어 가구로도 손색이 없었다. 블루 그레이 컬러도 멋을 더했고 제품 크기 역시 혼자 사는 방에 충분했다.
성능도 확실하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4way(웨이) 서라운드 청정' 기술을 적용해 4면·360도 방향으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공간 전체에 내보낸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더욱 스마트한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싱스 앱을 깔자 자동으로 주변에 있던 공기청정기를 인식해 제품을 등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도 탑재해 실내 공기질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맞춤 청정 AI+'과 최대 37%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AI 절약'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실내 공기 질에 따라 스스로 켜지거나 꺼지는 '자동 청정'과 공기 질이 나빠지면 스마트싱스에서 알람이 오는 '알림 받기'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체험해 본 해당 기능은 상당히 유용했다. '전원 꺼짐' 상태였던 비스포크 큐브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밖이었던 기자의 스마트폰에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제품을 켤 것인지 물어봤다.
측정한 방 안의 공기질은 '나쁨' 단계였는데 스마트싱스를 통해 원격으로 공기청정기를 켜둔 덕분에 집에 도착했을 때는 상쾌한 실내 공기 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제품 외부 LED도 '파랑'으로 변해 있었다. 비스포크 큐브는 공기 질에 따라 LED로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으로 변하며 상태를 알려준다.
또 다른 인상적인 부분은 소음이었다.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작은 터치 화면에서 △스마트 △강풍 △약풍 △무풍 모드 △취침 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무풍 모드에서는 전원이 켜진 게 맞는지 헷갈릴 정도로 조용했고, 잘 때는 취침 모드로 편안한 수면이 가능했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필터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대해 "주기적 교체가 필요 없는 필터 기술을 탑재해 폐기물을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크게 '광분해 탈취 필터'와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로 구분돼 있다. 이 중 집진 필터는 물로 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며 필터 관리 필요시에 기기가 별도의 알림을 제공한다.
광분해 탈취 필터는 기존의 활성탄 방식 대신 광촉매와 UV(자외선)를 활용해 냄새 물질을 흡착, 분해해 냄새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주기적인 UV 재생을 통해 탈취 효율을 구입 초기의 80% 수준까지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현재 95만 원 수준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상시 켜놔야 하는 가전인 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I 기능과 교체가 필요 없는 필터로 유지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사용 시 만족감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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