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치고 70m 더 내달린 운전자… 뺑소니 아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생 여아를 친 운전자가 사고 직후 가속해 아이를 역과하면서 크게 다쳤다.
끝으로 A씨는 "아이를 치고 바로 멈추기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다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며 "그런데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속도를 높여서 빠른 속도로 아이를 치고 깔고 지나갔는데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우리나라 법은 왜 가해자가 더 유리하게 되어 있는 건지 이게 맞는 거냐.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2학년 딸 역과 후 가해자 도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키우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아이가 지난달 17일 오전 8시29분쯤 학교 근처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사고 당시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골목길에서 나오던 아이가 달려오는 차를 미처 못 보고 부딪힌다. 충격으로 아이가 차 보닛 위로 튀어 올랐지만 차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가속했다. 결국 아이는 보닛에서 미끄러지며 차 아래쪽에 그대로 깔렸다. 이 사고로 아이는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등 머리 쪽을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경경찰서에서 수사를 담당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사고가 난 지 한달이 다 됐는데 아직 가해자에 대해 조사조차 하지 않았고 사고 현장을 담은 CCTV 영상도 우리가 시청에 문의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보면 가해 차량이 아이를 친 후 정차하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여 지나갔다"며 "이후에도 가해 차량은 70m 이상을 더 나가서 정차 후 차량을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머뭇거렸는데 경찰은 뺑소니가 아니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 머리를 여는 큰 수술까지 했는데도 중상해가 아니고 보험을 들어놨기에 처벌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며 "수술실서 나온 아이를 보며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을 처음으로 느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아이를 치고 바로 멈추기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다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며 "그런데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속도를 높여서 빠른 속도로 아이를 치고 깔고 지나갔는데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우리나라 법은 왜 가해자가 더 유리하게 되어 있는 건지 이게 맞는 거냐.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살인미수 아니냐" "아이 키우는 부모로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다" "뺑소니하려다 주변에 사람 있는 거 보고 멈춘 거 아니냐" "영상만 봐도 아찔한 데 부모 마음은 어떨지 헤아리지도 못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소희, MZ세대의 우아한 한복룩..."한복 아닌 한복 같은 패션" - 머니S
- "선수 하려면 심판 그만둬라"… '한동훈 책임론'에 국힘 분열 양상 - 머니S
- '김호중 구하기' 소속사 대표까지 나섰지만 - 머니S
- "탈당하겠다"… 우원식 선출에 민주당 강성 지지자, 분노 표출 - 머니S
- "여기 발령받으면"…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입장은? - 머니S
-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노숙하는 이유? "집 없어" - 머니S
- 이시영, 청순 스타일리시한 매력! 시스루 롱스커트룩 - 머니S
- "2억 대출 받고파"… 이동건, 배우 업계 불황 호소 - 머니S
- 양현석·씨엘 회동… 2NE1 재결합설 '솔솔' - 머니S
- 송다은, BTS 지민과 또 열애설… 팬심 or 럽스타?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