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실 정리, 2금융권 단기 건전성 저하… 시장 불확실성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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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PF에 대한 양적·질적 부담이 높은 2금융권의 건전성 지표가 추가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는 진단 나왔다.
18일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 발표에 따른 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 경·공매를 통한 부실정리가 촉진되며 2금융권은 단기적인 건전성 저하 및 대손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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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 발표에 따른 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 경·공매를 통한 부실정리가 촉진되며 2금융권은 단기적인 건전성 저하 및 대손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을 담은 부동산PF 연착륙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권이 운영 중인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은 PF특성과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구체적이지 않아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 선별 및 질서 있는 정리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사업성 평가 대상에 부동산PF 대출과 성격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과 채무보증 약정을 추가하고 대상기관에는 새마을금고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대상이 되는 사업장은 약 23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업성 평가등급은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의 4단계로 세분화한다. 기존 악화우려 단계를 사업진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는 '유의'와 추가적인 사업진행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부실우려'의 2개 등급으로 나눴다.
한신평은 이번 정책에 따라 브릿지론이나 토지담보대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은 일부 2금융권의 재무지표 부담 수준이 다소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9월 말 기준 2금융권이 보유한 브릿지론(실제 집행된 금액 기준)의 절반 이상이 인허가 미완료 사업장에 나가 있는 걸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인허가 미완료 비중이 가장 높은 건 중소형 증권사(75%)였으며 신용등급 AA급 이하 캐피탈사(61%), 대형 증권사(58%), 저축은행(48%), A급 이하 캐피탈사(44%) 순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인허가 외에도 토지매입률, 금융비용부담, 만기연장 횟수, 경공매 실적 등을 종합해 신규 사업성 평가 기준의 적용시기가 도래하면서 유의 및 부실우려 등급으로 점차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규 PF사업성 평가 기준이 점차 확대 적용되고 구조조정 대상 사업장의 재구조화 및 정리과정이 진행되면서 PF익스포져에 대한 양적 및 질적 부담이 큰 업체는 건전성 지표 저하 및 추가 충당금 적립부담이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캐피탈사의 경우 전반적으로 추가 충당금 적립금 규모는 감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PF 자산의 회수 지연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 등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저축은행 역시 브릿지론을 중심으로 '요주의'에서 '고정 이하'로의 전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발표됨에 따라 부실사업장에 대한 정리속도가 가속화되고 PF시장의 자금 순환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2금융권 금융회사들은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PF시장의 정상화에 따라 금융업권 전반에 부동산PF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히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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