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밀착’ 하얼빈 삼엄한 경비…푸틴 방문 ‘미 제재’ 대학은?

김민정 2024. 5. 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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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지막 방중 일정으로 어제 중러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도시 하얼빈을 방문했습니다.

특히,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하얼빈공업대학을 방문했는데, 미국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하얼빈 현지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얼빈 시내 한가운데 푸틴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소련군 전사자 기념비가 새로 단장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나는 길목 주변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면도로 상가까지 전부 문을 닫았습니다.

5미터 간격으로 경찰이 배치됐는데, 길가는 물론 주변 주택 창문에서 사진을 찍는 것까지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주공학과 원자력 분야에서 손꼽히는 하얼빈공업대학을 찾아 중국 학생들과 만났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중국 전문가들과 달 탐사를 함께하는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할 것입니다."]

하얼빈공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과 연합 캠퍼스를 만들 정도로 러시아와 돈독한 관계에 있습니다.

국방과학기술 대학 가운데 한 곳으로 미사일 개발에 미국 기술을 사용하려 했다는 이유로 2020년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미국의 제재에 맞서 기술과 국방 등에서 중러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장○○/하얼빈공업대학 대학원생 : "(하얼빈 공대가) 원자력에서 손꼽히는 학교잖아요.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새벽 이동까지 감수하고 이틀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중국과의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향해 양손에 떡을 쥘 순 없다면서 푸틴 대통령 방중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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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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