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통해 가자 구호품 전달 시작…“500톤 분량”

우수경 2024. 5. 1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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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량 등 구호품이 절실한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 전달을 위한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미국이 가자지구 앞바다에 건설한 임시부두가 가동을 시작했는데 인도적 위기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앞 바다에 부두가 설치됐습니다

미국이 가자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건설한 임시 부두입니다.

500톤 분량의 구호품이 임시 부두에 도착했고, 이를 실은 트럭들이 가자지구 해안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미 국방부 대변인 : "오늘 우리는 수백 톤의 구호품을 전달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또 수천 톤의 구호품이 가는 중입니다. 이미 선박에 선적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봉쇄하면서 주민들은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구호품을 공중 투하한 데 이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임시 부두를 통해 가자주민들에게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초기에는 트럭 90대 분량, 이후에는 최대 150대 분량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이 정도의 구호로는 여전히 불충분합니다. 우리는 가자로 들어가는 구호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계속 압박하기를 원합니다."]

라파 국경검문소가 폐쇄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는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열흘간 의료품이 들어오지 못했다며 특히 연료 반입이 가장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라파에서 피란길에 오른 가자 주민은 최소 60만 명 이상인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추가 병력을 투입해 라파 작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3명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수습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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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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