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대한 통찰 지닌 선생님… 태도와 전략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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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의 교사 상(Global Teacher Prize)'.
영국 런던 출신으로 런던 앨퍼턴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미술 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2018년 175개 국가에서 선발된 3만3000여명 가운데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귀를 기울이고, 또 학생들을 관찰하고 이끌어주면서 얻은 선생님들의 '앎'은 부모가 아이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빛을 내뿜게 해주는 데에도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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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교사/안드리아 자피라쿠/장한라 옮김/서해문집/1만9800원
‘교사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의 교사 상(Global Teacher Prize)’. 영국 런던 출신으로 런던 앨퍼턴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미술 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2018년 175개 국가에서 선발된 3만3000여명 가운데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때 받은 상금 100만달러로 저자는 영국 전역의 소외된 지역 학교에 예술가들을 초대하는 비영리단체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를 설립했고, 2019년에는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작사(MBE)에 임명됐다.
그런 저자가 세계 곳곳의 ‘경이로운 선생님’ 서른 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에 라디오 방송국을 세운 아르헨티나의 마르틴 선생님도 있고, 학생들을 마을 재생 프로젝트에 참여시킨 스코틀랜드의 데이비드 교장 선생님도 있다. 또 학교를 호그와트 마법 학교로 바꾼 캐나다의 아르망 선생님, 인도의 작은 마을에서 낡은 축사를 초등학교로 바꾼 라니친 선생님, 이누이트 마을에서 ‘자전거 도둑’ 학생들을 마을의 영웅으로 만들어준 매기 선생님, 중국 최고의 명문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시왕 선생님도 있다.
이 책은 교사를 위한 지침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용기, 희망, 사랑을 탐구하는 책이다. 살아가면서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아이와 소통하고 싶은 부모와 어른에게 필요한 태도, 전략, 아이디어, 생각을 담고 있는 귀중한 원천이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또 무엇이 아이들을 움직이게 만드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아이를 과도하게 통제하려는 충동을 다스리는 일부터 역경을 활용해 성장하게 하는 법까지 말이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귀를 기울이고, 또 학생들을 관찰하고 이끌어주면서 얻은 선생님들의 ‘앎’은 부모가 아이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빛을 내뿜게 해주는 데에도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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