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축구 인생 최악의 경험 했다" 감독 폭탄 발언+직원과 다툼까지, 이렇게 떠나는 건가...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

박건도 기자 2024. 5.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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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절망에 빠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직원에게 분노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은 유스 선수들을 써야 한다'라는 농담에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 부임 채 일 년이 안 돼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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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절망에 빠졌다. 팀 내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 듯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맨시티전에 팀이 0-2로 패하자 축하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졌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 가능성이 사라졌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패배에도 웃었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꺾으며 아스널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탈환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경기 중에도 "아스널"을 외치며 토트넘의 패배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중 팬들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 않은 듯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관중을 향해 분노하고 있다. /사진=영국 스포츠 바이블 기사 갈무리
손흥민. /AFPBBNews=뉴스1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일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아마도 축구 감독으로서 겪은 최악의 경험이었을 것이다"라며 "26년간 감독직을 해왔다. 제가 경기를 사랑한다는 건 모두가 알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전은 즐길 수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이미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흐트러졌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일부 토트넘 팬들은 맨시티전 패배를 기원하는 글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뿌렸다. 게다가 경기 중에도 "아스널"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맨시티의 승리를 바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단단히 화가 났다. 맨시티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팀을 응원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맨시티가 승리할 수 있었던 건 팬들 덕분이다"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맨시티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경기장에는 여전히 유쾌한 분위기가 감돌았다"라며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으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제대로 될 리 만무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엘링 홀란(24)에 쐐기골을 내주며 졌다. '스카이스포츠'는 "홀란이 득점하자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라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5번 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4위 희망이 무너지는 걸 지켜봤다"라고 했다.

게다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직원과 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직원에게 분노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은 유스 선수들을 써야 한다'라는 농담에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 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32)에 주장 완장을 맡기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시즌 막바지에는 구단 내 갈등설까지 터졌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 부임 채 일 년이 안 돼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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