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바삭한 사료 좋아해…강아지·고양이사료 따로 먹여야"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2024. 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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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지난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2024 펫케어 시장 설명회'에서 열렸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일명 '멀티펫' 가정에서 사료를 같이 먹여도 되는지 자주 묻는다"며 영양학적 정보를 자세히 전했다.

반려동물 영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는 최소 영양 요구량부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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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영양정보안전위원회 박창우 위원장 강의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펫케어 시장 설명회에서 '개와 고양이의 영양학적 차이'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고양=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개(강아지)와 고양이, 사료를 따로 먹여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지난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2024 펫케어 시장 설명회'에서 열렸다.

해당 설명회는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상덕) 주최로 협회 회원사에 시장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사업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협회가 구성한 반려동물영양정보안전위원회의 박창우 위원장(우리와주식회사 팀장)이 맡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일명 '멀티펫' 가정에서 사료를 같이 먹여도 되는지 자주 묻는다"며 영양학적 정보를 자세히 전했다.

반려동물 영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는 최소 영양 요구량부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성견은 단백질 최소 요구량이 18%지만 성묘는 26%로 차이가 난다. 개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타우린을 따로 먹지 않아도 몸에서 합성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별도 섭취를 통해서만 충족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개와 고양이의 식이 취향이 다른 점도 사료를 따로 먹여야 하는 이유로 들었다. 건사료만 봤을 때 고양이는 바삭바삭해 잘 쪼개지는 식감의 사료를 선호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뾰족한 이빨 구조상 이빨 사이에 음식이 끼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이어 "반대로 개는 수분감이 느껴지는 사료를 더 선호해 사료 회사에서는 고양이 사료의 수분 함량을 개의 것보다 4~5% 낮게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박 위원장은 개와 고양이를 함께 돌보는 가정에서 사료를 줄 때 △급여 공간 분리 △시간을 달리한 급여 △RFID 센서 목걸이를 활용한 자동 급식기 이용 등의 방법으로 따로 먹이길 권장했다.

반려인의 여러 사정으로 개와 고양이에게 같은 사료를 먹여야 할 때가 있다면, 박 위원장은 최소한 지켜야 할 팁을 전했다.

그는 "가능하면 저단백 성묘용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단, 평소 자유 급여가 가능하고 개가 비만이 아닐 때로 한정한다"며 " 고양이의 최소 요구량인 단백질 26% 이상인 제품, 동물성 원료가 주원료로 사용된 제품을 추천한다. 비타민, 타우린 함유 여부와 함유량 확인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개와 고양이를 함께 반려하고 있다고 밝힌 박 위원장은 "저도 같은 사료를 반려동물에게 먹이고 있는데 이는 사료에 들어가는 모든 영양성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료의 영양정보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소비자들은 개·고양이의 성장단계에 맞는 별도 사료를 먹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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