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오빠 자폐일까봐” 두려움에 외면했던 母의 충격 고백(금쪽같은)[어제TV]

박수인 2024. 5. 1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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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남매 엄마가 아들이 자폐일까봐 문제를 외면해왔다고 고백했다.

VCR 속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 할머니와 대화를 하며 "유치원 상담을 하는데 금쪽이 오빠는 대화하는 걸 하나도 못 알아듣는다고 한다. 이해를 못한다고 하더라. 아빠랑 통화하면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더라. 왜 가기 싫냐고 하니까 친구들이 싫어하더라고 하더라. 태권도 학원에서도 항상 듣는 얘기가 집중을 못해서 수업을 못했다는 거였다. 솔직히 여기 보내야 되나 했다. 왜냐하면 금쪽이 오빠가 문제처럼 보이지 않나"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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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내새끼’ 캡처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내새끼’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금쪽이 남매 엄마가 아들이 자폐일까봐 문제를 외면해왔다고 고백했다.

5월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긴급 점검! 애정 결핍으로 성장이 멈춘 남매’의 사연이 공개됐다.

VCR 속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 할머니와 대화를 하며 "유치원 상담을 하는데 금쪽이 오빠는 대화하는 걸 하나도 못 알아듣는다고 한다. 이해를 못한다고 하더라. 아빠랑 통화하면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더라. 왜 가기 싫냐고 하니까 친구들이 싫어하더라고 하더라. 태권도 학원에서도 항상 듣는 얘기가 집중을 못해서 수업을 못했다는 거였다. 솔직히 여기 보내야 되나 했다. 왜냐하면 금쪽이 오빠가 문제처럼 보이지 않나"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래 관계에도 금쪽이 오빠의 언어 문제가 영향을 준 것.

금쪽이 엄마는 "언어 지연은 장기적으로 치료하고 노력하면 많이 나아질 수 있다. 근데 자폐 증상이 있으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자폐 진단을 받을까 두려움을 표했다.

VCR을 본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과 어떠한 어려움을 지나치게 가볍게 봐서 간과하는 것과는 되게 다른 거다.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이런 것들을 절절하게 느끼면 감당이 안 될까봐 걱정이 깊어지니까 외면, 회피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가 자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네살쯤부터 한 것 같다. 그런데 유치원 생활을 하면 좋아질거라 생각했는데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전화가 계속 왔다. 말을 못하니까 자기 방어를 한다고 애들을 계속 문다고 하더라. 자식 교육 똑바로 시키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아이 행동이 심했다. 자폐 판정을 아는 게 무서워서 그래서 좀 편하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게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거다. 인식해야 이해해보려 하고 방법도 찾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실제로 해야 변화가 일어난다. 이 변화를 오랜 기간 지속해야 아이에게 흡수가 되고 생활 속에 배고 아이를 구성하게 된다. 문제 인식을 안 하는 건 굉장히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알고 보니 금쪽이 오빠는 태권도 수업 중 수시로 자리를 이탈해 물을 마시는가 하면 이름을 몇 차례 부르는데도 한참 뒤에 뒤돌아봤다. 겨우 자리에 앉았음에도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자리를 이탈하며 태권도 사범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일단 자폐 스펙트럼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있다. 안 하는 게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 중요한 게 언어다. 금쪽이 오빠는 언어 발달 지연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봤다. 자기가 알아듣는 말에는 반응을 잘 하고 잘 따른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니까 설명을 듣고 따를 수 없기 때문에 못 따라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 자리에 있는 게 어려운 거다. 지금 현재로는 이 자리에서 바로 확진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자폐 보다는) 언어 발달 지연 문제가 더 큰 것 같다. 남매끼리 있는 시간이 많고 하루종일 TV를 보는 시간이 대부분이니까 언어 지연의 문제가 더 깊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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