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냄새' 참이슬 후레쉬… 식약처 "제조 과정 이상 없어"

이예빈 기자 2024. 5. 1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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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 후레쉬'에서 '경유 냄새'(경유취)가 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조사 결과 제조 과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세척·소독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식품 제조가공업체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소주 제품은 경유·석유 등 휘발성이 강한 물질과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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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 차이·뚜껑 틈새
진로(주)강원공장, 세척·소독 관리 미흡
식약처가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의 경유 냄새 논란에 대해 제조 과정상 문제가 없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2월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참이슬 후레쉬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 후레쉬'에서 '경유 냄새'(경유취)가 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조사 결과 제조 과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필라이트 후레쉬'는 세척·소독 관리가 미흡해 응고물이 생성됐지만 다른 동일 제품군은 이상이 없었다는 점도 확인됐다.

지난 17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하이트진로가 제조·판매하는 필라이트 후레쉬와 참이슬 후레쉬에서 발생한 응고물·이취 원인 문제와 관련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신고된 해당 참이슬 제품을 수거해 경유 성분을 검사했지만 제품 내용물이 아닌 제품 겉면에서만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유통·보관 중 온도 변화에 의한 기압 차이가 발생할 경우 외부 경유 성분이 기화해 뚜껑 틈새로 미량 들어갔을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주병과 뚜껑 재질 차이로 인해 완전한 밀봉이 어렵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같은 날짜에 생산한 다른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기준에 적합했다.

필라이트 후레쉬에 대한 조사 결과 술을 용기에 넣는 밀봉 주입기에 대한 세척·소독 관리가 미흡하다는 게 드러났다. 주입기가 젖산균에 오염돼 유통과정 중 탄수화물·단백질과 결합해 제품 내 응고물이 생성됐다는 설명이다. 식약처가 같은 날짜에 생산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기준·규격 검사 실시 결과 모두 이상 없었다. 위생 관리가 미흡했던 진로(주)강원공장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세척·소독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식품 제조가공업체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소주 제품은 경유·석유 등 휘발성이 강한 물질과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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