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체개발 AI칩 내주 출시… ‘클라우드용 CPU’ 경쟁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앙처리장치(CPU)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칩을 처음으로 출시한다.
그동안 인텔이 지배하던 CPU 시장에 아마존웹서비스(AWS), MS, 구글 등이 자체 AI칩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및 AI그룹 담당 부사장인 스콧 거스리는 AWS의 그래비톤 칩을 직접 비교하며 "MS의 칩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칩보다 4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칩보다 40% 더 나은 성능”
16일(현지 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는 21일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CPU인 ‘코발트 100’을 선보인다. ‘코발트 100’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내도록 설계됐다.
자체적으로 CPU를 개발한 기업은 MS뿐만이 아니다. AWS는 2018년 AI칩 ‘그래비톤’을 선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그래비톤4’를 공개했다. 그래비톤4는 기존 칩보다 성능이 30% 더 향상됐으면서도 인텔 칩보다 에너지 소비량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클라우드도 지난달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넥스트 2024’에서 맞춤형 CPU인 ‘액시온’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구글 클라우드는 인텔의 ‘x86’ 기반의 CPU보다 성능은 50%, 에너지 효율은 60% 좋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및 AI그룹 담당 부사장인 스콧 거스리는 AWS의 그래비톤 칩을 직접 비교하며 “MS의 칩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칩보다 4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준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AI와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CPU가 함께 필요하다”면서 “각 기업의 GPU마다 특성이 있다 보니 거기에 최적화된 CPU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특히 AWS, 구글, MS 등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맞춤형 GPU와 CPU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AWS 40%, MS 20%, 구글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동운, 편법증여 의혹에 “하나뿐인 딸 아파트 해준다는 소박한 생각”
- ‘秋 탈락’으로 드러난 친명 분화… “더 이상 단일집단 아니야”
- 이준석 “현 정부 정무 능력, 2016년 박근혜 때 바닥 수준보다 더해”[중립기어]
- “대학 자율 존중” 법원 결정에 의대 증원 여전히 혼란…대학들 “2026년 정원 또 바꿔야하나”
- [단독]경찰 “김호중 사고 전 음주 판단” 국과수 결과 통보 받아…‘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 조태열, 美 블링컨과 통화…외교부 “방중 결과 공유”
- 기간이 부정확해지고 아랫배에서 둥근 덩어리가 만져진다
- 푸틴 “시진핑 中 국가주석과 올림픽 휴전 문제 논의”
- ‘남자골프 랭킹1위’ 셰플러, PGA 챔피언십에서 경찰에 연행
- “尹·韓, 둘 다 총선 패배에 책임” “韓 있어 마지막까지 해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