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체개발 AI칩 내주 출시… ‘클라우드용 CPU’ 경쟁 본격화

김하경 기자 2024. 5. 1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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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앙처리장치(CPU)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칩을 처음으로 출시한다.

그동안 인텔이 지배하던 CPU 시장에 아마존웹서비스(AWS), MS, 구글 등이 자체 AI칩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및 AI그룹 담당 부사장인 스콧 거스리는 AWS의 그래비톤 칩을 직접 비교하며 "MS의 칩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칩보다 4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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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구글 등도 CPU 독립
“다른 칩보다 40% 더 나은 성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앙처리장치(CPU)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칩을 처음으로 출시한다. 그동안 인텔이 지배하던 CPU 시장에 아마존웹서비스(AWS), MS, 구글 등이 자체 AI칩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는 21일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CPU인 ‘코발트 100’을 선보인다. ‘코발트 100’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내도록 설계됐다.

자체적으로 CPU를 개발한 기업은 MS뿐만이 아니다. AWS는 2018년 AI칩 ‘그래비톤’을 선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그래비톤4’를 공개했다. 그래비톤4는 기존 칩보다 성능이 30% 더 향상됐으면서도 인텔 칩보다 에너지 소비량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클라우드도 지난달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넥스트 2024’에서 맞춤형 CPU인 ‘액시온’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구글 클라우드는 인텔의 ‘x86’ 기반의 CPU보다 성능은 50%, 에너지 효율은 60% 좋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및 AI그룹 담당 부사장인 스콧 거스리는 AWS의 그래비톤 칩을 직접 비교하며 “MS의 칩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칩보다 4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준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AI와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CPU가 함께 필요하다”면서 “각 기업의 GPU마다 특성이 있다 보니 거기에 최적화된 CPU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특히 AWS, 구글, MS 등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맞춤형 GPU와 CPU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AWS 40%, MS 20%, 구글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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