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만 굴려 조작, 들리는 자막… 더 편리해지는 스마트폰

장형태 기자 2024. 5. 1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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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신기능 잇따라 추가… 낮은 시력자·장애인들에 유용

삼성전자와 애플이 일반인은 물론 저시력자·장애인 등이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까지 적극 활용한다.

멀미를 줄여주는 애플의 모션 큐 기능 /애플

애플은 17일 차를 타고 가면서 스마트폰을 볼 때 멀미를 줄여주는 신기능 ‘모션 큐’를 공개했다. 보통 멀미는 몸이 나아가는 방향과, 뇌가 인지하는 방향이 다를 때 발생한다. 예컨대 차는 앞으로 가지만 스마트폰 화면만 응시하고 있으면 뇌가 앞으로 전진한다고 인식하지 못해 멀미를 하는 것이다. 애플 모션 큐 모드는 아이폰 화면 가장자리에 점 여러 개를 찍어 차량의 이동 방향에 맞춰 점이 따라 움직인다. 애플은 “콘텐츠 감상은 방해하지 않으면서 멀미를 유발하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은 아이폰 전면 카메라로 안구의 움직임을 추적해 눈길만으로 스마트폰 조작을 할 수 있는 모드도 공개했다. 오직 자신의 눈만으로 클릭, 스크롤 내리기 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부상으로 손을 쓰기 어렵거나 장애를 가진 사람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저시력자 등을 위한 기능을 매년 추가하고 있다. 올해는 ‘릴루미노 윤곽선’이라는 모드를 선보였다. 일반 화면과 비교해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해 스마트폰 화면 속 글자와 이미지를 더 돋보이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눈이 나쁜 저시력자가 스마트폰 속의 글자와 이미지를 더 또렷이 볼 수 있도록 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눈이 나쁘거나 귀가 잘 안들리는 이용자를 위한 ‘실시간 자막’, ‘토크백’ 같은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자막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음성을 자막으로 바꿔 띄워주는 방식이다. 현재 영어, 일본어, 독일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 토크백은 화면 속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아니라 다른 전자제품에도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버즈2프로 이어폰에는 주변소리 듣기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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