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뉴딜과 신자유주의’ 외

뉴딜과 신자유주의

저자는 케임브리지대 역사학과 교수. 1989년 낸 ‘뉴딜 질서의 흥망 1930-1980′에서 ‘뉴딜 질서’를 1930~1960년대 미국 정치에서 민주당이 행사한 지배력을 강조하는 용어로 대중화시켰다. 후속작인 이 책에선 신자유주의의 시작점에서 해체에 이르는 역사를 ‘정치 질서’라는 관점으로 톺아본다. 신자유주의를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현실의 질서’로 파악한다. 게리 거스틀 지음, 홍기빈 옮김, 아르테, 4만원.

율의 시선

중학교 3학년 ‘안율’은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게 어렵다. 관계 맺기에 서툴고 진심 어린 교류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반 친구들과도 피상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던 율은 어느 날 독특한 아이 ‘이도해’를 만나며 그간 자신을 둘러쌌던 세상에 균열을 느끼게 된다. 율은 억눌렀던 감정과 꽁꽁 숨겨 왔던 상처를 마주하고 이도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 우정은 율을 어디로 데려갈까? 제17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김민서 장편소설, 창비, 1만3000원.

이스라엘의 군사혁신

1948년 건국 직후 창설된 이스라엘 방위군이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작지만 강한 ‘정예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16가지의 군사 혁신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예비군 중심의 단일군 체제, 남녀징병제를 채택하고 고위 장교의 수를 줄여 젊은 장교단을 유지한 구조 혁신 등을 짚는다. 저자 에드워드 러트웍은 국제관계학 박사로 이스라엘 방위군 근무 경험이 있다. 공동 저자 에이탄 샤미르는 이스라엘 베긴 사다트 전략연구센터장. 정홍용 옮김, 플래닛미디어, 2만9800원.

버추얼 히스토리

미국 독립과 노예제 폐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초기 히틀러가 영국을 침공하고 소련을 무너뜨렸다면 독일은 승전국이 되었을까? 소련에 고르바초프라는 지도자가 없었어도 공산주의가 그토록 빠르게 붕괴되었을까?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9명의 역사가들이 ‘만약’을 전제로 영국의 청교도 혁명부터 소련의 공산주의 붕괴까지의 역사를 다시 읽는다. 니얼 퍼거슨 엮음, 김병화 옮김, 지식향연,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