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플루언서'를 아시나요… 자치구 반려동물 챙기기

김해인 2024. 5.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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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각 자치구들도이 각종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교육센터와 같은 시설 확충과 함께 반려동물에 동네 순찰, 홍보도 맡기면서 또다른 가족으로서 역할을 부여하는 모습이다.

동대문구는 올 초 중랑천 장안교 교각 아래 반려견 놀이터를 확대 조성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산책을 하며 동네를 순찰하다가 위험사항을 발견하는 경찰·자치구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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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순찰견 '호두'…용산 홍보견 '댕플루언서'
놀이터·산책로·전문 교육센터까지 인프라 확충

용산구 '댕플루언서'로 선정된 소형견 '꿍이', 중형견 '베타', 대형견 '성우'. /용산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반려동물 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각 자치구들도이 각종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교육센터와 같은 시설 확충과 함께 반려동물에 동네 순찰, 홍보도 맡기면서 또다른 가족으로서 역할을 부여하는 모습이다.

18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에 따라 각양각색의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602만 가구, 반려인은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발맞춰 각 자치구는 반려동물 맞춤시설부터 전문 교육센터까지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지상 3층, 총면적 760㎡ 규모의 내품애(愛)센터의 문을 열었다. 1층에는 상담실, 놀이실, 목욕·미용실, 유기견 최대 18마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실을 갖췄다. 2층에는 체험교육장과 커뮤니티룸을, 옥탑층에는 실외놀이터(교육장)이 들어섰다.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상담, 분양 관리, 반려동물 교육, 동물 문화교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초 치유견 4마리가 노인들과 교감을 나누는 동물매개 치유교실 첫 수업이 열렸다.

18일에는 안산 반려견 산책로에서 걷기 행사 '반려동물과 산책할게'를 연다. 행사에 앞서 반려견 장기자랑, 퀴즈, 행운권 추첨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조성된 이 산책로는 걷다보면 출발한 곳에 도착하는 순환형으로 길이 2㎞, 폭 1.5m에 쉼터 3곳을 갖췄다. 반려견을 위한 음수대와 배변 봉투함도 마련했다.

노원구는 반려묘 관련 첫 특강 강연자로 일명 '냐옹신'으로 불리는 반려묘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를 초청했다. /노원구

동대문구는 올 초 중랑천 장안교 교각 아래 반려견 놀이터를 확대 조성했다. 2021년 개장한 반려견 놀이터 옆에 체고 40㎝를 넘는 대형견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 중소형견 놀이터와 분리 운영한다.

노원구는 반려묘 관련 첫 특강 강연자로 일명 '냐옹신'으로 불리는 반려묘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를 초청했다. 강연은 27일 오후 3시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열리며, 고양이의 유래부터 몸짓·음성언어 등 행동 특성, 양육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2018년 추석부터 명절마다 운영하는 애견호텔은 이제 입소문이 났다. 명절에 집을 비우는 반려견 가구를 위한 돌봄쉼터로, 구청 대강당에 호텔과 놀이터를 조성한다. 3인 1조로 편성된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고, 야간에는 구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한다.

성동구는 11월까지 찾아가는 반려견 홈클래스를 운영한다. 분리불안·공격성 등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견 양육 가구에 동물행동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일대일 행동교정교육을 진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닙니다"라며 호두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 캡처

반려동물들은 동네 안전을 지키거나 구정을 홍보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용산구는 이달 초 홍보견 '댕플루언서'로 소형견 '꿍이', 중형견 '베타', 대형견 '성우'를 선정했다. 3마리 모두 파양 또는 유기된 아픔이 있지만, 많은 관심 속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댕플루언서들은 첫 공식 일정으로 용산구 낭만가요제 시상식에서 깜짝 도우미로 등장했다. 앞으로 1년간 각종 구정 홍보매체에 참여하고 구 유튜브 채널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등 공식 홍보모델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원 '호두'는 SNS에서 화제가 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닙니다"라며 호두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산책을 하며 동네를 순찰하다가 위험사항을 발견하는 경찰·자치구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2022년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는 서울 전역에서 1424개 팀이 활동 중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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