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자 임시항구 가동…구호품 실은 첫 트럭 진입

이윤희 특파원 2024. 5. 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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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한 임시 항구가 가동을 시작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7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임시항구 부두를 통해 가자지구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이 여의치 않자 지난 3월 임시항구 건설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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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상륙 않고 임시부두로 구호품 투입
[가자지구=AP/뉴시스]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7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임시항구 부두를 통해 가자지구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18일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몰려든 모습. 2024.05.1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한 임시 항구가 가동을 시작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7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임시항구 부두를 통해 가자지구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항구를 통한 구호품 전달은 미군이 주도했지만, 미군은 해상에서만 활동하며 연안에는 상륙하지 않았다고 한다.

CENTCOM는 "이는 전적으로 인도주의적 성격을 지닌 해상 부두를 통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시민들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하려는 다국적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라며 "여러 국가와 인도주의 단체가 기부한 구호품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이 여의치 않자 지난 3월 임시항구 건설에 착수했다. 전쟁 영향을 받지 않는 해상 통로를 활용해 구호품 반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항구는 약 두달 만에 건설이 완료됐고, 이날 처음으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갔다.

미국은 구호트럭 숫자를 늘려 하루에 150대를 가자지구로 들여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7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상황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초기부터 이스라엘 공격을 받았던 이스라엘 북부는 이미 지난달부터 기근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피란민이 밀집한 남부지역은 최근 일주일 이상 식량 반입이 멈춰 약 110만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UN은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가자지구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뒤따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전날 "해안에서 떨어진 지역의 가장 고통이 심한 난민들은 부두를 통한 구호품 수송에 의존하기 어렵다"며 "육로 수송이 구호품 운송과 배급을 위해서는 가장 실효성이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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