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민주, 의장 경선 '여진'...與, '한동훈 책임론' 공방

YTN 2024. 5. 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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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포커스 나이트>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도 이 얘기부터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의추라는 말이 나왔었죠. 어차피 의장은 추미애라던 예상을 깨고 5선 우원식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이 되면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무난히 추미애 의원이 아니냐, 추미애 당선인이 아니냐 이런 예상들이 많았었는데 사실 우원식 의원이 당선되리라고 예상했던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옥임]

거의 없었죠. 그래서 많이 놀랐고요. 정치는 생물이다, 과거에 DJ가 한 말씀인데 지금까지도 적시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돈으로 마음을 사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권력으로도 마음을 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형주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주]

글쎄요, 저도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솔직히. 어떤 형태로든 추미애 의원으로 갈 것이다 그렇게 봤는데 아마 여러 분석을 보면 초선들은 대체로 그래도 추미애 의원 쪽으로 많이 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당내 분위기라든지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로 이재명 대표의 뜻이 추미애 의원 아닌가 그렇게 지레짐작으로 해석했던 것 같고. 문제는 재선 이상 되는 의원들이 과거에 자기가 경험했던 추미애 의원에 대한 생각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물론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다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접어두고라도 과거 환노위 위원장 시절에 자기 당의 국회의원들은 못 들어오게 하고 국민의힘 쪽의 의원님들과 같이했다든지 쉽게 얘기해서 국회의장이 되면 당에서 통제하기 어렵다. 그 통제하기 어려운 점이 과연 우리 당에 정말 이로울 것인가. 너무 지나치게 중립이 안 되는 국회의장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머지않아 우리 당에 오히려 부담으로 올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또 하나는 이런 의구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정식 의원이나 다른 소위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조차도 드롭을 했는데 우원식 의원은 뭘 믿고 끝까지 버텼냐. 뭔가 이재명 대표로부터의 보이지 않는 시그널을 받은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표현을 써서 완주라는 건 성적에 상관없이 끝까지 가겠다는 얘기인데.

[김형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배경이 뭐냐. 솔직히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겉으로는 추미애 의원을 밀었으면서도 속으로는 너무 이게 일방적으로 가는, 예컨대 유인태 전 의원님의 비판이라든지 너무 황제처럼 이재명 대표가 된다에 대한 본인 스스로 이미 당을 장악한 상태에서 조금 힘 조절을 한 부분도 없지 않아, 누구를 특별히 밀었다기보다는 조금 그런 데 한발 비껴나는 그런 것들이 있지 않았겠느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마는 어쨌든 이것으로 인해서 민주당은 그래도 민주당이 완전히 다 망한 건 아니다. 민주가 완전히 상실된 것은 아니라고 하는 그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라는 선포가 딱 있은 다음에 정말 정적이 흘렀다고 그러잖아요, 회의장에. 투표를 한 당선자들도 예측을 못했던 거고. 당선이 된 우원식 의원이나 떨어진 추미애 의원이나 다들 예측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정옥임]

옛날 조크 중에 당황과 황당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느냐 해 가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정도 되면 황당한 정도의 수준이죠, 당황의 수준을 넘어서. 그리고 사실 처음부터 좀 이상했던 게 후보 중에 친명이 아닌 사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보이는 손처럼 그렇게 교통정리를 해야만 했을까 싶었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김형주 의원께서 말씀하신 그런 해석이라면 정말 이재명 대표의 정치력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건데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여러 가지 정황이 그렇지 않은 쪽으로 몇 가지 정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박찬대 원내대표의 사전 정지작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우원식 후보 때 뭐라고 했냐면 이재명 대표가 형밖에 없다고 그랬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진짜 언질을 받았으면 굳이 그런 말을 안 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인터뷰를 하면서 혹시 내려놓으라는 압력 비슷한 언질을 받았느냐 그랬더니 그 비슷한 것을 받았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본인도 그렇게 큰 기대를 안 하고 앉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추미애 당선자와 관련해서는 정청래 의원이 그런 말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추미애 당선자가 떨어질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갈 정도의 확률이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간 게 되어버렸거든요. 그런 걸 봐서는 정말 이변이 일어났는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마음이 왔다갔다했을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처음부터 어떤 기획력을 가지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들기 위해서 뭔가 단계를 밟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상당히 강도 높은 강진이었다면 당내에서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정청래 최고위원은 경선 결과를 에둘러 비판했고 또 우원식 의원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어제 국회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여러분께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제 말이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위로합니다.]

[우원식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 (정청래 최고위원이 어떤 말을 했냐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저한테 무슨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추미애 후보를 더 바랐던 심정도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 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오히려 우리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먼저 정청래 최고위원은 어제 SNS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 오늘도 상처받은 당원들한테 미안하다. 한 차례 더 육성으로 오늘 아침에 또 사과를 하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당 지도부 인사가 이렇게 두 차례나 국회의장 경선 결과를 사과하는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자기 정치라고 봅니다. 무슨 뜻이냐면 어쨌든 이번에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추대론도 나오고 있어서 아직까지 대표에 대해 가까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을 겨냥해서 가고 있다는 것이죠. 어차피 강이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 그 포션이 전체적으로 몇 프로인지는 모르지만 전체 22대 국회의 분위기는 강성 당원이 상당히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큰데 그렇다는 만에 하나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았을 경우에 그다음에 대표는 나라고 하는, 즉 강성 당원들에 대한 교감을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자기 정치다, 그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보면 우원식 국회의장 당선인에 대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 의지는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은 우리가 결과적으로 계속 이러한 이재명 대표 체제가 갖고 있는 어드밴티지를 정통성을 자기한테 달라라고 하는 것으로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우원식 의원은 이런 이야기가 정청래 의원의 말이 당선자들이 판단하고 당원들을 분리시키는 갈라치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 최고위원은 갈라치기는 아니고 애당 충정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또 얘기를 했습니다. 받아쳤습니다, 그야말로.

[정옥임]

그야말로 갈라치기지 이게 무슨 애당 충정이겠습니까? 그런데 시중에 어떤 말이 나오느냐면 이재명 대표가 굳이 연임을 하려는 이유가 본인은 연임을 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연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때문이라는 그런 얘기도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당권 경쟁에 참여하지 않으면 정청래 수석최고가 당권을 잡을 확률이 굉장히 많은데...

[앵커]

이번에 휴가 중에도 대신했었죠, 그 자리를.

[정옥임]

맞습니다. 그리고 또 굉장히 적극적인 그런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정청래 수석 최고가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면 친이재명 측근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기는 제가 무슨 그 측근도 아니고 들은 소리니까 얼마만큼 정확한지 제가 검증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불가예측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에 대해서도 막판에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해서 친명 그룹들 사이에서는 매우 불가예측적이고 컨트롤할 수가 없다라는 말이 나왔다는 거거든요. 바로 그런 이유이기 때문에 바로 그런 이유에서 즉 강성 당원들이 지금 막 흥분해서 분노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전부 친명이에요.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가 그렇다고 해서 친문입니까, 비명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원식까지도 수박으로 몰고 저렇게 되면 나중에 이재명 대표도 수박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겠다라는 진짜 웃지 못할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당권을 잡으려면 친명뿐만 아니라 강경 지지자들 있잖아요, 강성 지지자들. 이들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마치 모 영화의 대사에 이런 말 있잖아요. 묻고 더블로. 그러니까 일단 잡고 그다음에 뭔가를 한다라는 그런 생각들이 있는데 이게 굉장히 위험한 게요. 사실은 정치인들이 강성 지지자들을 음으로 양으로 컨트롤하는 것도 위험한데 오히려 그들에 의해서 정치인들이 그들 눈치를 보고 그들에 의해서 휘둘리는, 즉 그들이 컨트롤러가 되는 이 상황도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단지 이번에 이렇게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상황이 벌어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민주당 의원들 중에 자기 소신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로 사실은 그런 의도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에 대해서 긍정적 시각을 갖는 그런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은 참 우연의 일치치고는 신기할 정도입니다.

[앵커]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어느 정도냐면 투표자 명단을 공개해라. 그리고 조국혁신당으로 가겠다, 탈당 릴레이까지 이어지고 있다는데 이게 사실입니까?

[김형주]

그런 분위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꾸 시도당 쪽에서 자제하는 분위기, 또 여러 가지 제가 주변에 있는 페이스북을 보더라도 그와 같은 당선인들을, 국회의원들을 질타하는 그런 목소리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은데 그것이 실제적으로 많은 수의 탈당을 통해서 조국혁신당으로 갈지는 미지수고요. 또 실제로 오히려 그런 분들이 조국혁신당으로 많이 갔으면 좋겠어요. 당이 조금 순화돼서 분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이 좀 당혹스러워하는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실제로 보면 무기명 투표하는 것을 다 색출해내고 밝히라 하는 것도 도가 넘은 것이고. 근본적으로 보면 국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양심껏 투표하는 것이 기본적인 법례로 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요구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상당히 놀란 마음으로 이번 결과를 지켜본 것 같은데 일단 겉으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를 하고 있습니다. 국회 협상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감 속에서 민주당이 먼저 변하고 있어서 상당히 두렵다. 우리도 빨리 쇄신해야 한다,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런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옥임]

왜냐하면 1인 체제라고 다 결론 내리지 않았습니까, 총선을 통해서.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정말 형언할 수 없는 심지어는 살상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비명계들을 전부 내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데 누가 봐도 추미애 후보를 뽑으라는 시그널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과반수로, 결선 투표도 할 필요도 없었어요. 과반으로 우원식 후보가 당선되다 보니까 이거에 대해서 되게 신선한 눈으로 보는 여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도 마치 뭔가가 오더가 내려오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런 정당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그런 경각심을 갖는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원식 의원이 첫 일성으로 뭐라고 했냐면 중립은 몰 가치가 아니다, 단순 중립을 거부한다 이런 목소리를 내면서 21대 국회와는 다를 것이다. 그래서 그냥 마냥 순탄한,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냥 마냥 협상을 위주로 하는 순탄한 국회는 아닐 것 같은 예고를 했단 말이죠.

[김형주]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김진표 의장께서도 그냥 단순한 중립한 것처럼 보이지만 단순한 중립 안 했어요. 마지막에는 결과적으로 민주당한테 이로운 여러 가지, 다만 숙성되지 않은, 여야 합의를 최대한 요구했을 뿐이지 결과적으로 많은 평가들에 있어서는 역대 의장들이 자당을 위해서 일정 정도 노력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기계적 중립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거고. 다만 누가 보더라도 국민이 봤을 때 자기 당을 위했을 때도 일정 정도의 명분을 가지고 그렇게 갈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이고 너무 민주당의 설익은 걸 가져와서, 하자가 있는 걸 가져가서 무조건 빨리 패스트트랙하듯이 밀어붙이는, 그러니까 우리가 추미애 의장이 됐을 때 상상되는 지점이 그런 부분이었거든요. 하자가 있고 문제가 있는데도 당에서 요구하면 무조건 다 해 주는, 그런 부분은 과하다 싶지만 결과적으로는 일정 정도의 21대보다는 김진표 의장보다는 조금 그래도 자당의 분위기. 왜냐하면 현재의 국면이 그렇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매우 낮고 국민들이 말하자면 여당을 보는 시각이 굉장히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22대 총선의 민의라고 민주당은 해석하고 싶어하고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부분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에 대해서 반발하거나 국회의장이 조금 더 그런 데 대한 야당의 공격에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그런 의미에서 실제로 여당 일부에서는 사실은 추미애가 되나 우원식이 되나 거의 비슷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거 결과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이 났다,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고요. 8월이면 재임을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들이 벌써 나와서. 그런데 이 재임론이 어떤 영향일까, 이번 국회의장 선거 결과가 말이죠. 그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옥임]

아무 영향도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에게 도전할 만한 대상, 주체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다가 이번에 우원식 후보가 국회의장 후보가 됨과 동시에 이것이 당심이다라고 스스로 선언하지 않습니까? 발 빠른 태세 전환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후보를 밀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우원식 후보가 이기자마자 그런 선언을 본인이 함으로써 정리를 다 해버린 겁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렇게 됨으로써 본인의 연임가도는 더 넓어졌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 사실은 본인이 추미애 당선인이 의장이 되기를 원했다 하더라도 태세 전환을 함으로써 그렇게 스크래치가 많이 난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뭐가 이상하냐면 더더군다나 측근 중에 측근이라고 한 정성호 또 사무총장을 했던 조정식 이런 사람 누가 해도, 누가 국회의장을 해도 본인의 수족처럼 다 움직였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보이는 손을 표시까지 하면서 박찬대 원내대표를 앞세워서 왜 그렇게 두 사람을 주저앉히려 해서 당선인대회에서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런 얘기까지 지금 언론인들 사이에서는 나오거든요. 그건 오히려 자기 힘을 과시하려다가 잘 안 되니까 나 원래는 우원식이었어라고 하는 것인지 그것까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의 연임가도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앵커]

오히려 연임가도가 넓어졌다는 건 어떤 의미신가요?

[정옥임]

왜냐하면 계속 자기 뜻대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원식 의원도 명실상부한 친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개딸 강성 지지자들은 무슨 이유로 마치 친문이나 비명 대하듯이 지금 하고 있는데 바로 이재명 대표의 뜻대로 되지 않은 그런 카드가 하나 있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본인이 만약에 연임을 마음먹는다면 이게 아니라도 이미 연임은 본인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 다른 변수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원내대표 선거부터 만약에 국회의장 선거 그리고 나중에 연임까지 한다면 계속 교통정리가 되는 상황이라 그런 부분이 오히려 또 다르게 작용할 수도 있겠다 그런 해석이신데.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추미애 당선인이 이번에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본인의 연임가도에 아무 지장이 없었을 겁니다.

[앵커]

박지원 의원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이재명의 시간이다. 연임론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연임.

[김형주]

실제로 추미애 후보의 낙마는 사실은 당원들이나 당선인들이 추미애 의원에 대한 신망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규정할 수 있는 거죠. 그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토가 아니다, 이걸 구분하는 겁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가 우원식 의원이 되도록 했다고는 볼 수 없어요. 아까 말씀 나온 대로 박찬대 의원이. 그러면 굳이 정성호 의원이 되게 하지, 추미애 의원이... 조정식 의원이나 정성호 의원을 드롭시킨 것은 그냥 자발적으로 두 사람 붙여놨을 때 자연스럽게 추미애 의원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쉽게 생각한 부분이 아니었겠나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차원이지, 그것 자체가 실제적으로 보면 당선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반발하기 위해서 추미애를 떨어뜨렸다, 이렇게까지 보는 건 과하다. 따라서 연임론에 대한 지장이 있다기보다는 저도 비슷합니다마는 정 의원 말씀처럼 듣고 보면 그런 부분이 있어요. 이번까지도 추미애가 됐다고 하면 사실은 계속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이냐에 대한 부담을 갖고 연임론을 대했을 텐데 그렇지 않다, 우리 당이 굉장히 역동적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가지고 역으로 보면 강성 당원들이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됐으니까 다음번에는 더 이재명을 옹립하자, 이렇게 더 강해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국회의장 경선 결과가 이른바 비명 규합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평가가 있는데요. 갑자기 당 내부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역할론이 다시금 주목을 받는 모습입니다. 관련 발언들 듣고 오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김경수 전 지사는 사면은 됐지만, 복권이 안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복권을 해줘야 정치활동을 하고 모든 선거의 출마 여부가 결정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복권을 좀 잘 지켜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자기 장모는 가석방하고 훌륭한 야당 지도자한테는 복권 안 해서 정치를 못 하게 딱 묶어놓으면 대통령도 안 좋지요.]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정치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려 나올 수 있는 것이지 본인의 의지는 두 번째 문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그렇게 천착하지는 않고 있는 편이고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되면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요. 저는 여전히 (김경수 전 지사) 사면·복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복권이 안 되면 사실은 당장….) 어렵죠. 뭔가 하기는.]

[앵커]

참고로 지금 김경수 전 지사는 영국 유학 중이고요. 오는 19일, 그러니까 일요일날 국내로 들어옵니다. 23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인데 여기에 참석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귀국을 한다고 그러는데 왜 갑자기 지금 김경수 전 지사 복권론, 역할론이 나오고 있는 걸까요?

[정옥임]

우리가 정치권을 들여다보면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가 있거든요. 만약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요. 총선에서 여당이 대패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원하지 않았는데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 차기에. 상당히 확률이 올라간 상황이잖아요. 그럴 때 할 수 있는 전략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그런 걸 생각해 보면 마치 글래디에이터 영화처럼 경쟁할 수 있는 상대를 하나 더 들이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그런 생각을 할 타이밍이에요, 사실은.

[앵커]

누구 입장에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정옥임]

대통령 입장에서 그렇죠. 그래서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고 이게 진실의 여부도 확인은 안 됐지만 지난번에 총리 이야기가 나올 때 박영선, 그다음에 양정철 비서실장론 얘기가 나올 때 그때 김경수 지사에 대한 얘기가 살짝 들어왔다 나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러니까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여권에서 방법론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왜 그러면 이걸 박지원 당선인이 이런 얘기를 했을까. 그건 혹시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 정치를 안 해 봐서 잘 모르면 이런 방법이 있다고 가르쳐주는 방법도 있고요.

[앵커]

코치를 했다?

[정옥임]

그럴 수도 있고요. 이건 다 제 머릿속의 뇌피셜이에요. 너무 심각하게는 듣지 마세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박지원 당선인이 어떤 사람입니까? 전국에 정보원을 꽂아놓고 모든 정보를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정치권에 특히 대통령 권력 차원에서 이러한 생각을 내지는 고민을 하고 있다라는 정보를 이미 캐치해서 오히려 자기가 선수를 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이게 그냥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문제는 말입니다. 지금 당장 안 되더라도 이건 시간 문제지, 복권을 안 해 주고 그냥 넘어가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타이밍에서 박지원 당선인이 먼저 이것을 선제한 것이죠. 선제적으로 먼저 얘기한 것이죠. [앵커] 김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왜 박지원 당선인이 김경수 전 지사 화두를 던졌을까요?

[김형주]

우선 더 상상해 보면 아직 총리가 내정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있고요. 여전히 이제는 이 정부도 우리가 도움을 주면서 견인해 가야 하는 정부다라는 부분이 있고 한편으로 보면 본인이 공천받기 전과 후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공천받기 전이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모든 얘기를 했을 거예요. 이제는 당선이 됐고 우리가 우스갯소리지만 어쨌든 현실적으로 푸틴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신 분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이번에 국회의장에 도전하려고 하다가 결국 안 하셨고. [앵커] 총리에 욕심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김형주]

그런 부분들도 아직까지 남아 있는... 박영선도 되는데, 예를 들어서 크게 보면. 그러니까 본인이 여러 가지 현 대통령 영역 속에서도 말하자면 멘토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마지막 자기가 노릴 수 있는 게 전남도지사, 총리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이 하나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어쨌든 지난번 제가 총선 기간 동안에 부산 지역을 이렇게 돌았을 때 자연스럽게 들리는 얘기가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굉장히 높아졌다, 현실적으로. 지금 이화영 재판이 끝나가고 있고 또 본인한테도 그게 다가온다라고 했을 때 대안을 찾아야 한다. 김동연이나 누구나 이렇게 얘기했고 임종석일 수도 있었는데. 사실은 그러한 부분 또 지난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친문들이 어쩔 수 없이 말하자면 문 대통령이 조국 대표에게 조국혁신당이라도 차려야 한다라고 생각했던 그런 여지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김경수 전 지사가 친문 아니면 비명계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물론 아직은 시기상조다,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복권이 아직도 안 된 김경수 전 지사의 정치적인 역할을 기대할 때가 아니라는 그런 말인데요.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복권도 안 돼 있고, 정치를 재개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지 않습니까? 너무 지나친 상상력의 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김경수 전 지사가 진짜 복권이 되면 친문 구심점이 될 수도 있습니까?) 가정에 가정에 가정을 한 서너 번은 해야 하는 질문인 것 같아요.]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경수 전 지사가 예를 들어 이 윤석열 정권에서 혹시라도 복권된다면 또 대선주자로 부각 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경 쓰이실 것 같은데요.) 신경 쓸 일이 뭐가 있습니까? 왜냐면 좀 전에 말씀하신 건 이제 뭐 가정의 가정이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복권은 안 된 건 맞고요. 빨라야 광복절 특사,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2028년 5월까지는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윤 대통령이 진짜로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을 복권을 할지 여부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대통령실에도 책사도 있고 다 있을 거 아니에요, 참모들이.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복권을 해서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가 되는 것까지는 좋은데 완전히 그 선을 넘어서 중도까지 사로잡아서 완전히 또 한 번 여당에게 더 큰 도전이 되지는 않을까, 여러 가지로 고민하는 부분이 있겠죠. 윤건영 의원이 떡 줄 사람은 생각하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데 잘못 알고 있는 거예요. 떡을 먹으려면 김칫국부터 일단 드링크한 다음에 떡을 먹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 또 한민수 당선인이 신경 쓸 일이 뭐가 있습니까?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만큼 의식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재명계에서는. 그리고 원래는 복권 얘기가 나오면 자기가 이재명계든 친명이든 간에 민주당 아니에요. 그러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 어떻게 얘기해야 정석이냐면 이제는 복권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해야지 자기 당원이고 자기 동지들인데. 그런데 계파가 다르면 말이 벌써 딱 자극을 받아서 신경 쓸 일이 뭐가 있습니까? 우리는 신경 쓸 필요도 없을 정도로 이미 경지에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심리적인 상황을 잘 파악을 해서 소위 타파, 현상을 타파할 수 있는 전략을 대통령에게 조언할 수 있는 참모들이 있어야 되겠죠. 그런데 이미 벌써 김경수 복권이라는 얘기를 우리가 하고 있으면 이건 이미 김이 빠지는 거죠. 아무도 모를 때 탁 터트려야 반전이 있고 드라마틱한 건데 말입니다.

[앵커]

김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복권 가능성.

[김형주]

글쎄요.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현 정부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고착화 되어 있고 낮은 지지율을 면하지 못한다면 일정 정도 국면 전환용으로서 그런 카드를 만질 수도 있다고 보고요. 정치권의 복권은 항상 여야 모두 같이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 얘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여당의 누군가를 사면복권시켜주기 위해서 정치적인 측면에서 사면과 복권이 필요할 때 야당의 누군가를 끼워넣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꼭 김경수 전 지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도 쓸 수 있는 그런 카드라고 봅니다. 다만 김경수 지사의 스타일이 안희정 전 지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비해서 조금 그립감이 약해요.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여러 가지 바운드리가 될 수는 있지만 구심의 핵으로써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가볼 텐데요.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에 대한 원인 진단은 계속하고 있는데 특히 백서 발간을 둘러싸고 내부 논쟁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관련 발언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신지호 / 전 국민의힘 의원 : 백서 작업은 이쯤에서 중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상 한동훈 재등판을 막기 위한 백서 발간 아니냐, 누가 봐도 그렇게 보이고…. 이미 당내 구성원들로부터, 또 당 지지자들로부터 정당성, 소구력을 거의 상실했기 때문에 이쯤에서 접는 게 낫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 :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책임은 좀 다른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에서 그다음 날 사퇴한 것 아닙니까? 대통령도 책임 있으시죠. 책임 있음을 실감한다, 그래서 기자회견도 하시고 바꾸겠다 하신 거 아닙니까?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둘 다 책임 있습니다. 이건 기본입니다, 그냥]

[앵커]

먼저 이 질문부터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총선백서특위가 특정인, 그게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다라는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그럴 의심을 지금 받을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국면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질문을 하는데 이조심판이 이번 총선 실패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쳤느냐 내지는 소위 선대위를 단일 선대위로 만든 그런 부분이라든지. 그러면서 이미 지금 백서를 만들기도 전에 한동훈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전제하고 하잖아요. 그런데다가 조정훈 당선인, 조정훈 의원이죠. 저 정치인에 대해서 저는 별로 아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는 건 언론 보도라든지 자료만 가지고 접할 뿐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다채로워요, 경력이. 원래 김형주 의원님 아시다시피 그쪽 계열의 비례대표로 해서 민주당으로 해서 원래 시대전환인가, 누구 말마따나 전환을 했어요, 당을. 그래서 여기 지금 인재로 들어와서 또 인재영입부위원장을 했단 말입니다. 그리고 또 국회의원 시절에 활동을 굉장히 잘해서 칭찬도 많이 받았다고 해요. 그런데 활동 내역을 보면 재미있는 게 김건희 특검법 반대, 대장동 특검 해야 한다, 그다음에 이재명 사퇴 이런 걸 촉구했다고 그래요, 한편으로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기본소득법을 가장 최초로 제안한 정치인이래요. 그런데 기본소득이 지금 이재명 대표가 나름대로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는 그거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25만 원 지원금, 그런데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가장 최초로 제안한 사람이다. 모르겠어요, 이게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찾아본 정보로는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저 조정훈이라는 정치인은 국민의힘에서 백서 만드는 데 당신 백서 만들지 마, 이렇게 단순하게 접근할 정치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이 지금 당대표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단지 이렇게 얘기를 해야 맞아요.

[앵커]

본인은 아니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정옥임]

본인은 할 수 있다라고 또 가능성은 열어놨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백서는 만들어야죠. 저렇게 대패를 하고 백서도 없이 하면 그게 책임 여당으로서 정당의 존립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니까요.

[앵커]

백서특위위원장으로서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옥임]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도 인재영입부위원장이었으면 본인도 책임이 있는 데다가 더군다나 본인이 전당대회에 관심이 있다면 더더군다나 내려놔야 하고요. 저런 백서를 왜 당 안의 인싸가 만들어요? 전혀 객관적인 관전자 내지는 전문가들이 만들어야 맞는 것인데 본인이 태스크포스 단장을 하다 보니까 내부에서 아우성이 나오고 지금 가만히 보면 국민의힘이 분화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요.

[앵커]

김 의원님, 어떻게 보시나요?

[김형주]

백서 TF팀이 있고 또 첫목회라고 초선 당선인들 그런 분들이 처방을 정반대로 하고 있어요. 그분들은 이태원 사태에 대해서 공감이 부족했다든지 이종섭 대사 부분에 대해서 회피했다든지 입틀막했다든지, 그분들이 주장하는 것은 대체로 용산, 즉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이 굉장히 주된 참패의 원인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반면에 그 당 안의 TF팀은 거의 그 얘기는 싹 빼놓고 나머지 실제적으로 보면 한동훈 리더십에 대해서 왜 혼자 했냐, 왜 이조심판론을 했냐. 이런 부분을 가지고 정리한다고 하면 사실 그런 면에서 노선 차이가 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안에서 지금 친윤, 친한 의원들 간의 지금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계시는 거군요.

[김형주]

그래서 실제로 그리고 또 하나 7월달에 전당대회를 하신다고 했는데 그러면 1~2개월 활동해서 저런 규명을 하는 것이 과연 전반적으로 앞으로 미래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이냐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고 아까 신지호 의원도 분란만 일으키는 백서가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 소선거구제하에서 실제적으로 당 간에 지지율이 차이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왜 60석 이상의 차이를 두 번 이상 똑같이 받았느냐에 대한 제도적인 부분도 있는 것이고요. 또 당이 실제적으로 그만큼 인재를 제대로 키워 왔는가, 영입했는가. 굉장히 구분해야 할 게 많습니다. 제가 느낄 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확실하게 전국 정당이 됐습니다. 울산에서 당선자도 나왔고 부산도 진짜 그야말로 다 수영, 해운대도 다 이번에 민주당이 차지할 뻔했거든요. 그런 것에 비해서 충청 이남부터 호남까지 국민의힘이 거의 발을 못 디디고 있는 이 형국을 어떻게 볼 것이냐, 구조적인 문제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보다는 한동훈 개인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비판으로 가고 있어서 그런 우려를 하고 있다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여쭤봐야겠네요, 두 분한테. 원래는 친윤계에는 한동훈 등판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여겨왔었는데 최근 미묘한 입장 변화도 감지가 되고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도 오롯이 본인 선택에 달렸다, 이런 얘기도 하는 이 상황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정옥임]

본인도 아직은 결정을 못한 것 같고요. 지금 적극적으로 방송 출연을 해서 자기 입장을 얘기한다든지 그러지는 않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백서라든지 또 홍준표 시장의 거친 발언 같은 게 계기가 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때 이 백서 문제도 그렇고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게 되면 아무리 어떤 힘으로 막아도 이걸 당심 100%로 한다든지 아니면 전대 룰을 바꿔서 3:7, 5:5로 하더라도 보니까 당원들 지지가 상당히 높더라고요. 그러니까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그런 발언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그리고 한동훈을 막으면 또 뒤에 유승민 전 의원도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럴 바에는 나중에 필요하면 야권하고 얘기하면 된다, 이런 정말 상당히 얼척이 없는 그런 발언들까지 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앵커]

여론조사를 놓고 봤을 때 당심이든 민심이든 지금 한동훈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친윤계의 입장도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번 동아일보 며칠 전에 그런 얘기했습니다마는 윤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이미지를 띄우면서 한 비대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한 듯한 느낌으로 전해지거든요. 거의 구체화되는, 우리가 단순히 백서 TF가 어떻다는 논의가 구체화되는, 즉 친윤, 친한 이게 구분이 되는 데. 다만 그랬을 때 완전히 대립구도보다는 어차피 어떤 방식이 되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었습니다. 오늘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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