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집중력 어디갔나' 임찬규 시즌 첫 승+홍창기 6출루 LG, KT 꺾고 2연패 탈출…13안타 12볼넷 13득점 타선 폭발 [수원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5. 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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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임찬규의 간절함이 통했다.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LG 트윈스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 13-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탈출, 반면 KT는 2개의 수비 에러와 12볼넷을 허용하며 처참히 2연패에 빠졌다.

이날 LG 선발 임찬규는 5.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특히 간절함이 묻어나온 투구였다. 이날 임찬규의 투구수는 105개로 올 시즌 최다 투구에 해당했다. 

또 타선에선 홍창기가 멀티 히트 3볼넷 1타점 1득점 등 무려 6출루를, 박해민 역시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김현수 2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 문성주 멀티 히트 2타점, 구본혁의 1안타 2타점 등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챙겨왔다. 

#양 팀 선발투수 성적

KT 선발 원상현은 4.1이닝 7피안타 5실점 5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LG 선발 임찬규는 5.1이닝 7피안타 1실점 5삼진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5개. 

#17일 LG-KT 라인업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정준영(우익수)-강백호(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황재균(3루수)-장준원(유격수)-안치영(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 원상현.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

#임찬규, 드디어 시즌 첫 승 수확!

임찬규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임찬규는 간절하이 묻어나는 역투를 펼쳤다. 1회말 임찬규는 선두 김민혁을 1루수 땅볼 잡아낸 뒤 정준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백호를 좌익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후속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엔 천성호와 황재균을 연속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장준원을 3루수 땅볼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LG가 3-0 앞서간 3회말 임찬규는 안치영 2루수 땅볼, 김민혁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정준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강백호를 2루수 땅볼 돌려세웠다. 

4회말 임찬규는 첫 실점을 올렸다. 선두로 나선 로하스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실점을 올렸다. 후속 문상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천성호 유격수 병살타에 이어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잡아냈다. 

5회말엔 1사 후 안치영과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 허용하며 1, 2루에 몰렸으나, 정준영 헛스윙 삼진, 대타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로하스와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천성호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사 2, 3루에 몰렸다.

교체 타이밍이 늦은 듯 보였으나, 1승 향한 임찬규를 끝까지 믿은 LG 벤치였다. 그러나 실점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임찬규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황재균 1루수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채웠다. 대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으나, 여기서 안치영을 헛스윙 삼진 솎아내며 임찬규 역시 추가 실점 없이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1~3회 매 이닝 득점 올린 LG

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가세했다. 1회초 선두 홍창기와 박해민이 각각 볼넷, 중전 안타 출루하며 선취점 기회를 얻은 LG는 후속 김현수 우익수 직선타,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 물러나며 분위기가 한 번 꺾였다. 그러나 후속 타석에 들어선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회초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초에도 LG 방망이는 움직였다. 2사 후 신민재가 볼넷 골라 출루한 뒤 곧바로 홍창기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3회초에도 김현수가 좌전 안타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대타 김범석이 헛스윙 삼진 물러났으나, 문성주 타석에서 원상현이 보크를 범해 1루주자 김현수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문성주의 중전 적시타가 더해져 3-0을 만들어낸 LG다. 

#로하스 추격의 솔로포

4회말 KT도 추격에 나섰다. 선두로 나선 로하스가 볼 카운트 0-2에서 임찬규의 3구째 113km 낮은 커브를 그대로 퍼올려 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는 로하스의 시즌 11호 홈런, 또 1-3 KT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홈런이었다. 이후 KT는 후속 문상철의 중전 안타가 더해져 분위기를 이어가는듯 했으나, 천성호 유격수 병살타, 황재균이 우익수 뜬공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일궈내지 못했다.  

#구본혁 2타점 적시타, 5-1 달아난 LG 

5회초 LG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1사 후 김현수가 볼넷 골라 출루한뒤 김범석과 최원영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이어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 물러났으나, 구본혁이 좌익수와 중견수 그리고 유격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3루주자 김현수와 2루주자 김범석이 홈을 밟아 5-1 앞서나갔다. 

#승부처: 7회말 1사 만루서 침묵한 KT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KT는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승기를 LG쪽에 내주게됐다. KT는 선두 김민혁이 볼넷 출루했으나, 대타 오윤석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그사이 타자 주자 오윤석은 1루 출루했다. 이어 장성우 볼넷으로 차려진 1사 1, 2루에서 로하스의 중전 적시타로 2-5 추격에 나섰다. 

여기서 문상철의 볼넷까지 더해져 KT는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천성호 1루수 땅볼,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 돌아서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8회초 완전히 넘어간 승리의 기세, KT 김영현 '악송구' 허무한 2실점 '당황한 표정' 역력

반면 LG는 8회초 추가 점수를 가져가며 승리에 쐐기를 가했다.  2사 후 LG는 홍창기와 박해민이 연속 볼넷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나와 6-2 스코어를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보경이 볼넷 골라 출루하며 만루를 채웠고, 최원영의 몸에 맞는 공과 오지환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가져갔다. 이어 구본혁이 친 평범한 투수 땅볼을 KT 바뀐 투수 김영현이 1루 악송구를 범했고, 그사이 3루주자 문보경과 2루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아 10-2 크게 앞서간 LG다. 

#경기 막판 흔들린 LG 불펜진

8회말 LG 불펜진은 크게 흔들렸다. KT 선두 신본기가 볼넷 골라 출루한 데 이어 LG 바뀐 투수 이종준 역시 안치영에게 중전 안타, 김민혁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이종준은 조용호를 삼진 돌려세웠으나, 조대현에게 마저 볼넷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종준에 이어 등판한 김대현 역시 폭투로 한 점 헌납하며 10-4 스코어를 만들었으나, 후속 로하스와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 박해민의 적시타, KT 김민혁 '집중력 어디갔나'

9회초 LG는 선두 신민재와 홍창기가 볼넷 출루하며 또 다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의 좌전 안타를 KT 김민혁이 공을 놓쳤고 그사이 3루주자 신민재와 2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더해져 13-4를 만든 LG다.  

이어 9회말에도 김대현이 마운드에 이어 올라와 황재균에게 좌전 2루타와 신본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차례대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양 팀은 오는 18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주말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LG 트윈스, KT 위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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