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3출루+홈 어시스트까지' KIA 나성범 날게한 최형우의 말 [인터뷰]

이재호 기자 2024. 5. 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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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몸담았던 친정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창원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 어시스트까지 기록한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의 말에서 왜 KIA가 1위팀인지 알 수 있었다.

이범호 감독에 대해 "초반에 제가 부진할때도 아무말없이 박수 쳐주셨다. 뺄법도 했는데 믿음을 주시는 모습에 저 역시 딴짓 안하고 계속 집중하게 됐다. 매일 다음경기에 조금 더 좋은 타구를 날리려고 하다보니 이제 타격감을 찾아가는 듯 하다"며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시리즈에서부터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왔다. 분위기 전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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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0년을 몸담았던 친정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창원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 어시스트까지 기록한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의 말에서 왜 KIA가 1위팀인지 알 수 있었다.

ⓒ연합뉴스

KIA는 17일 오후 6시30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승률 0.619로 1위인 KIA와 0.595로 2위인 NC간의 1,2위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나성범은 3회말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데이비슨의 홈쇄도 때 우익수로써 정확한 송구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점을 막아냈다. 또한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팀이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9회 쐐기 2점포까지 쏘아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나성범은 홈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 "솔직히 공을 잡고 던졌을 때 살짝 빠졌다는 느낌이 들어 '이건 세이프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포수 한준수가 매우 잘잡아 태그까지 해 아웃을 만들어줬다"라며 포수 한준수에게 공을 돌렸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 임정호가 워낙 까다로워 볼카운트가 쌓이면 불리할거라고 봐 초구부터 치자고 생각했다. 그저 정확하고 강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방망이를 돌렸는데 홈런이 됐다"며 웃었다.

부상 이력으로 인해 지명타자와 외야수를 번갈아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원래 수비를 하면서 뛰어다니며 몸을 달궈 타석에 나서는 스타일인데 지명타자는 그러질 못해 처음엔 잘 적응하지 못했다"며 "이범호 감독님도 제 부상 이력과 체력 관리를 위해 지명타자와 외야수를 번갈아 나오는걸 얘기하셨다. 그래도 다음시즌부터는 하체를 더 보강해 외야수로 쭉 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에 대해 "초반에 제가 부진할때도 아무말없이 박수 쳐주셨다. 뺄법도 했는데 믿음을 주시는 모습에 저 역시 딴짓 안하고 계속 집중하게 됐다. 매일 다음경기에 조금 더 좋은 타구를 날리려고 하다보니 이제 타격감을 찾아가는 듯 하다"며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시리즈에서부터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왔다. 분위기 전환이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코리아

이날 경기는 전날 두산과의 7-7 무승부 여파로 인해 불펜의 필승조 4명의 선수가 나올 수 없었다. 나성범은 "경기전 야수들끼리 모였을 때 최형우 형이 '투수들이 많이 힘들어하니 타자들이 조금만 더 힘내서 1점씩 달아나보자'고 얘기하셨다. 선수들도 투수 4명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을 인지했던 상황에서 중요한 순간에 그 말을 생각해 더 힘을 냈다"며 베테랑 최형우의 말이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주말인 18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열리는 KIA와 NC의 경기에서 KIA는 황동하, NC는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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