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했더니 ‘대전’…온라인 인기 명소

곽동화 2024. 5. 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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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대전에서 촬영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잇따라 인기를 끌면서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는 '온라인 성지순례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디지? 돌아온 건가?"]

'회귀'를 주제로 한 화제의 드라마 에서 과거로 돌아간 여주인공이 백마상 위에서 눈을 뜨고, 남주인공과 재회하는 장면.

드라마의 주요 서사가 담긴 이 장면은 충남대에서 촬영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에 시청자들이 촬영지를 찾아 사진을 찍고, 게시글을 올리는 이른바 '온라인 성지순례지'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박성현/충남대 대학원생 : "항상 지나다니는 길이 드라마 촬영장이 됐다니까 너무 신기하고..."]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 촬영 당시 배우 정우성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사진의 배경이 된 한남대 인돈기념관은 중고등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일부러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윤상/한남대 학생 : "한 번씩은 구경하는 차원에서라도 한 번씩 들러 보고, 사진 찍고 싶은 학생들이 사진까지 찍는 거 같아요."]

2010년대엔 천만 관객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 나며 대전은 한 때 영화인들에게 흥행 보증 수표처럼 여겨졌고, 2020년대 들어서만 대전에서 이백여 편의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되며 촬영지로서 인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관광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는 약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준재/한남대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 : "스토리(이야기)라든가 정체성을 바깥으로 표출할 수 있는, 테마성 있는 지원이라든가 혜택 정책 이런 부분이 개발되면..."]

대전은 특히 관사촌과 같은 근현대 건축물에서부터 특수 촬영 공간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지역 관광 상품에 활용해 볼 가치가 커 보입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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