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최화정 “개인 채널 때문 아냐”...27년 만에 ‘파워타임’ 하차
배우 최화정(63)이 27년간 진행해 온 라디오 ‘파워타임’에서 하차한다.
17일 최화정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에서 “오는 6월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DJ를 맡아왔다.
최화정은 “여러분 제가 27년간 최파타를 진행해왔는데 이제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을 했다. 원래 토요일과 일요일은 녹화 방송이라 6월 2일까지 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고 눈물 나니까 할 수가 없다. 정말 마무리 잘 하겠다”면서 “어떤 분들은 개인 채널 때문에 그러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 이 결정은 좀 일찍 했었다. 그 예기치 못한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항상 최파타를 하면저 잘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또 새 PD님도 와주셨고 그래서 잘 마무리할 시기라고 생각해서 제가 최파타를...”이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최파타를 빛내준 게스트분들과 이야기도 하고 잘 마무리하겠다. 다음 주도 더 잘 들어주시고 여러분이 반가워하는 얼굴들도 많이 올 거다.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파타 인스타그램 계정에 “언니 목소리가 그리워 매일 최파타 듣는다. 이렇게 못 보낸다” “우리 중년들은 화정 DJ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지게 살 수 있다’ 생각해왔다” “방송 듣고 울었다. 일상의 행복인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등의 아쉬워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은 ‘최파타 패밀리 위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추억의 코너를 함께했던 고정 게스트 김영철, 육중완 밴드, 연애 전문가 김지윤 등이 출연하고, 최화정과 뜻깊은 인연을 맺은 주영훈, 송은이, 홍진경, 김숙, 성시경, 하정우, 박성훈 등이 게스트로 방송에 참여한다.
다음달 3일부터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한 달간 스페셜 DJ로 방송을 이어간다. 후임 DJ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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