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6석 더 얻어"…여 특위서 '한동훈 책임론' 마찰음

박현우 2024. 5. 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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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한 백서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 때 공천을 담당했던 인사들을 면담했습니다.

공천과 총선 평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이 과정에서 '한동훈 책임론'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백서특위 가동과 맞물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론 논란 속에 열린 '공천 평가' 회의.

<정영환 / 국민의힘 전 공관위원장> "현명하신 주권자 국민들께서 22대 총선에서 (21대 때보다 국민의힘에) 6석을 더 주셨습니다. 엄중한 심판을 하시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셨습니다"

반성·성찰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에서 나온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의 논란성 발언에 당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선거를 망쳐놓고 무슨 낯으로 저런 말을 하느냐, 뻔뻔하게 자화자찬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면서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오지 않았으면 상황이 더 악화했을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라고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용산 공동 책임론'을 언급했는데.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한동훈 위원장 책임 있습니다. 대통령실 책임 있습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어진 발언 때문에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진짜로 액세서리가 필요하고 또는 (흥행몰이가) 필요하다. 글쎄요. 그때 가서 (당대표 출마) 고민해 보죠. 그런데 확실한 흥행 카드는 한동훈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당 대표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에 당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소속 박상수 전 후보는 "총선 백서에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책임론을 실으려는 것"이라며 "위원장직을 사임하라"고 직격했습니다.

회의 불참자가 많은 것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런 중요한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면서…."

'친윤' 이철규 의원은 '한동훈 책임론'에 대한 친한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특위 활동에 "여러 과도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언급했는데, '친한계' 장동혁 의원은 공수처장 인사청문회 일정으로 부득이 불참한 것이라면서, 백서특위 면담을 오는 29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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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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