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은 안이고 밖이고 기초부터 엉망이야!” 감독의 구단 ‘저격성 멘트’, 하지만 처음이 아니다? 포스텍 감독 발언 이후 전임 감독의 멘트 재조명

김용중 기자 2024. 5. 17. 2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이후 구단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동시에 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맡았던 감독들의 말이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 "지난 48시간이 구단의 안이던 밖이던, 모든 곳에서 기초가 엉망인 것을 밝혔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말을 하진 않을 것이다"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했다.

감독이 소속팀을 '저격'한 상황.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이후 구단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동시에 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맡았던 감독들의 말이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 탈환이 불가능하게 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좌절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4위 확보를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후 아스톤 빌라가 리그 최종전에서 패배하기를 바라야 했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은 TV로 봐야 했다.


하지만 의외로 패배를 바라는 팬들도 있었다. 그 이유는 맨시티가 이 경기 승리하지 못할 경우 ‘지역 라이벌’ 아스널이 우승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본인의 팀이 패배하더라도 라이벌이 잘되는 상황은 못 본다는 태도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를 알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결과는 0-2 패배. 팬들은 경기 결과와는 상반되게 아스널의 우승이 힘들어진 상황에 기뻐했다.


이 상황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 “지난 48시간이 구단의 안이던 밖이던, 모든 곳에서 기초가 엉망인 것을 밝혔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말을 하진 않을 것이다”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했다.


감독이 소속팀을 ‘저격’한 상황. 하지만 이런 일이 토트넘에는 처음이 아니다. 매체는 이전 감독들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말을 같이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 부임 시절 구단에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닌 장기적인 목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경쟁자가 되기 위해서는 10경기에서 12경기를 모든 측면에서 강해야 하고 상대를 지배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5년, 혹은 10년이 걸린다”라고 발언했다.


콘테 감독은 “그들은 중요한 것을 위해 플레이 하지 않는다. 압박 속에서 플레이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속에서 플레이 하지 않는다. 이게 토트넘의 스토리다. 20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왜일까?라며 구단을 저격하는 말을 꺼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은 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깊은 감정을 가지지 않은 구단이다”라고 말했다.


전임 감독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구단 내부의 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발언을 했다. 장기적인 관점이 아닌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축구를 바라본다는 내용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기에 팬들의 태도를 함께 지적하며 구단 전체를 ‘저격’하는 듯한 말을 꺼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