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헤어샵' 지분 모두 팔았다

최은수 기자 2024. 5. 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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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제기됐던 '카카오헤어샵' 지분을 모두 팔았다.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이하 인베스트먼트)는 17일 카카오헤어샵을 영위하고 있는 와이어트의 지분 (38.92%)을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와이어트가 영위하고 있는 '카카오헤어샵'은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그룹 확장의 부정적 사례로 지적되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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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헤어샵 지분 200억원에 모두 처분
골목상권 침해 논란 후 매각 약속 이행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제기됐던 '카카오헤어샵' 지분을 모두 팔았다.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이하 인베스트먼트)는 17일 카카오헤어샵을 영위하고 있는 와이어트의 지분 (38.92%)을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40만3056주, 총 2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이다.

처분 목적은 '투자금 회수'이며, 장외거래를 통해 와이어트의 보통주 및 우선주 전부를 권규석 와이어트 공동대표이사에 매도할 예정이다.

와이어트가 영위하고 있는 ‘카카오헤어샵’은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그룹 확장의 부정적 사례로 지적되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는 같은해 12월 카카오헤어샵 사업 부문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카카오헤어샵을 빼고 헤어샵 서비스 매각을 추진했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및 M&A(인수합병) 시장이 위축됐고, 투자자들과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와이어트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6월 풋옵션 행사기일이 도래하면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와이어트 투자자의 지분을 500억원 넘게 주고 다시 샀다.

하지만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매각 관련 협의를 이어가는 노력을 통해 약 2년 6개월 만에 지분 처분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분 처분 이후 소유권 이전 등 매각에 필요한 과정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향후 공정위 계열 제외 심사 신청 등을 통해 계열관계 정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계열사 간의 시너지 확대와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의 미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사업을 카카오가 양수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최근 1년 사이 20개 가까운 계열사를 줄이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카카오 계열사 수는 총 128개로, 전년 동기(147개사) 대비 19개가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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