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작곡가 유재환은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재능기부' vs '작곡사기'

김현희 기자 2024. 5. 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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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작곡가 유재환 사건과 대구 주차장 미스터리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17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유재환 씨 관련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윤진 씨는 남자의 정체가 다양한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유재환 씨였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논란의 중심에 선 유 씨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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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작곡가 유재환 사건과 대구 주차장 미스터리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17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유재환 씨 관련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평범한 20대였던 윤진 씨는 지난 4월 말 한 남자로부터 음악 작업을 하자고 제안을 받았다. 윤진 씨는 남자의 정체가 다양한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유재환 씨였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윤진 씨에게 재능기부로 곡을 주고 싶다고 했다는 유 씨. 그런데 윤진 씨는 그와의 대화가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많았다고 했다.

"미팅 날짜를 잡을 수 있냐니깐. 갑자기 급발진해서 '이런 거 설레도 되는 부분이냐? 되게 박력 있다'이런 식으로 흘러가더라"- 곡 작업을 제안받은 윤진 씨

수상함을 느끼고 유 씨와의 대화 내용을 SNS 공개한 윤진 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곡을 나눠준다는 그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방송과 SNS를 통해 대대적으로 작곡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홍보한 유재환 씨. 그가 직접 작곡한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유 씨는 그들에게 제작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이 발생하니, 한 곡당 130만 원을 입금하라고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은 유명 작곡가가 만든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적게는 130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했다. 그런데, 입금 후 그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저는 일단은 음원이 발매는 됐다. 그런데 똑같은 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똑같은 곡이 '셀럽파이브'의 곡이었다"- 피해자 박재민 (가명) 씨

유 씨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약속된 날짜에 곡을 주지 않는가 하면, 전달된 곡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미 다른 가수의 이름으로 발매된 곡을 마치 새로 작곡한 곡 인양 전달했던 것. 심지어 유 씨는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여성 참가자를 본인의 작업실로 불러 성적인 대화를 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스킨십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논란의 중심에 선 유 씨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 씨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의 진실은 뭘까? 

사진 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

지난 1일 새벽 2시 18분경, 대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여성이 피투성이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단지 내 울려 퍼진 여자 비명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들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결국 심정지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서른한 살의 가은 씨(가명). 동생의 결혼식 준비로 잠시 외할머니 집에 머무르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병원에서 본 가은 씨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사망한 가은 씨. 그날 대체 가은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처음에는 당연히 제가 아파트 단지까지 데려다줬으니까 사고가 나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다시 나갔나 생각했다"- 피해자 친구 석진 씨

가은 씨는 사건 전날 친구 석진 씨(가명)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이 만난 석진 씨는 그날의 사고에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술을 마시긴 했지만 가은 씨가 인사불성인 상태는 아니었고, 함께 택시를 타고 새벽 1시 24분경 아파트 단지 주차장까지 바래다주고 헤어졌는데 사고가 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날 새벽 두 사람을 태워준 택시 기사 역시 가은 씨가 멀쩡히 걸어서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게 찍힌 유일한 영상이다. SUV 같기도 하고, 세단 같기도 하고 그죠?"- 사고 목격자

취재 도중 제작진은 어렵게 그날의 사고를 목격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참담했다. 아파트 입주민 동윤 씨는 비명이 들리자마자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봤다고 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피가 흥건한 가운데 쓰러져 있는 가은 씨와, 가은 씨를 지나쳐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는 수상한 차량 한 대였다. 가은 씨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일까?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라 제대로 현장을 기록하지 못한 흐릿한 CCTV들, 그리고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당시의 정황이 기록되지 않은 상황. 과연 가은 씨를 숨지게 만든 사고의 진짜 경위는 무엇일까?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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