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는 영원하다' 54세 최경주, 단독 1위 질주 "항상 목표는 우승"... 최고령 우승이 보인다 [KPGA]
최경주(54·SK텔레콤)가 스폰서 주관 대회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다.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최경주는 17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저 타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서 최경주의 이 대회 최저 타수는 2022년에 세운 6언더파 65타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공동 2위 그룹 박상현(동아제약), 한승수(하나금융그룹), 이태훈(타이틀리스트) 등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6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우승한 최경주는 스폰서 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노린다.
KPGA에 따르면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 또한 83.33%로 높았다.
KPGA에 따르면 2라운드를 마친 최경주 또한 아이언샷에서 맹활약의 비결을 찾았다. 그는 "대체적으로 아이언샷이 좋았다. 오늘 경기 시작 전 다짐을 한 것이 '퍼트 할 때 처음 파악한 그린 경사대로 퍼트를 하자'였다. 확신을 갖고 퍼트를 했고 이 부분이 잘 됐다. 노보기로 잘 마무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최다 우승자에 올라 있는 그는 22번째 출전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 경신에 나선다. 최경주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친숙하고 다정한 대회다. '행복 동행'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지금까지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는 것은 이 대회에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오픈'은 KPGA 투어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대회"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 나서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경주는 "다운스윙 할 때 샤프트 위치가 중요하다. 샷을 할 때 영향을 미치는데 지난해부터 공이 똑바로 간다. 커브가 줄고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가고 있다"며 "또한 퍼터의 그립을 바꿨다. 1년 정도 됐고 초반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내가 파악한 라인대로 정확히 간다. 대회를 치를수록 자연스러워졌다. 1m 정도의 자 위에서 퍼트를 하는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 퍼트가 잘되니 샷과 쇼트게임까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후배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는 높은 곳에 있다. 그는 "어느 선수든 항상 대회에 출전하면 목표는 우승이다. 사실 오늘 목표는 컷 통과였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이 상황이 놀랍다"며 "현재 위치면 다음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제는 인내가 필요하다. 끝까지 버티면 승리할 것이다. 코스 내 그린이 딱딱하다.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그린에 물을 주지 않으면 더 딱딱 해진다. 또한 바람에 습도가 없다면 그린은 돌덩이가 된다. 누가 핀 가까이 공을 보내고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샷 게임이 중요하다. 긴 거리 퍼트 연습도 해야 할 것 같다.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 해도 굴곡이 심해 3퍼트를 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5월 19일이 생일인 최경주는 자신의 출생일에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가 우승하면 최고령 우승자가 된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최상호(69)가 2005년 매경오픈에서 세운 50세 4개월 25일이다.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KPGA 투어에선 16승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정확히 54세가 되는 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최경주는 "5월 19일, 519를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웠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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