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러 경제교류’ 하얼빈 방문…미국은 중국 견제

임세흠 2024. 5. 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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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은 중러 양국의 경제 교류 중심지인 하얼빈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하얼빈 공대도 방문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하얼빈 방문은 우선,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두 나라를 오가며 번갈아 열린 '중-러 엑스포' 개막식에 직접 참석했고, '중국-러시아 지역 간 협력 포럼'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의 불가분의 파트너십은 양국 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얼빈은 러시아와 3천km의 국경을 맞댄 헤이룽장성의 성도로 양국 경제 교류의 중심지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하얼빈 공업대학도 방문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하얼빈 공대는 중국의 군사대학 중 하나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곳이어서 서방의 제재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일본을 상대로 중국군과 함께 싸운 소련군 전사자 기념비에도 헌화하고, 두 나라의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중러 밀착 움직임에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 그리고 유럽과 동시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부대변인 : "중국이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면서, 동시에 유럽과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는 없습니다."]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로 올리기로 한 미국은, 위구르족 강제노동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섬유업체 26곳도 수입금지 대상으로 추가하는 등 대중국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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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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