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유대교 회당 방화범 경찰 위협하다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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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서부의 한 도시에서 유대교 회당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의 총에 사살됐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아침 루앙의 경찰들이 유대교 회당에 불을 지른 무장 괴한을 진압했다"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적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회당에 불을 지른 뒤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흉기와 쇠몽둥이로 위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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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서부의 한 도시에서 유대교 회당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의 총에 사살됐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아침 루앙의 경찰들이 유대교 회당에 불을 지른 무장 괴한을 진압했다"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적었습니다.
일간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45분쯤 루앙의 역사 지구에 있는 유대교 회당 근처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회당에 불을 지른 뒤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흉기와 쇠몽둥이로 위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접근하자 여러 발을 발포했습니다.
루앙 시장 니콜라 메이어-로시뇰은 엑스에 "무장 괴한 외에 다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방화 시도로 유대인 공동체뿐만 아니라 루앙 도시 전체가 멍들고 충격에 빠졌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방화로 유대교 회당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366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최근엔 파리에서는 지난 13일 밤∼14일 사이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기념관을 둘러싼 '의인의 벽'에 누군가 20여 개의 붉은색 손 모양을 찍어놓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벽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구한 3천900명의 이름이 새겨 있습니다.
기념관뿐 아니라 유대인 지구 내 다른 건물 10곳에서도 같은 표식이 발견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 소식에 "나치즘에 맞선 의인의 벽을 훼손하는 건 이 영웅과 홀로코스트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화국은 언제나 그렇듯 끔찍한 반유대주의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엑스에 적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붉은 손은 반유대주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앞서 프랑스 명문대 시앙스포의 파리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나선 학생 일부가 붉은 페인트칠을 한 손바닥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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