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트럼프와 최상의 케미…하노이 노 딜, 미안해했다"

2024. 5. 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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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됐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대북 문제 등 외교안보 관련 사안에 대한 소회가 담겼는데,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는 '최상의 케미'였다고 문 전 대통령은 회상했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노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안해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강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퇴임 이후 처음으로 출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엔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소회가 담겼습니다.

재임 기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등에 대한 후일담이 주를 이뤘는데,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하고 거칠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가 솔직해서 좋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가 '문 대통령과 케미스트리가 정말 잘 맞는다. 최상의 케미다' 라고 여러 번 이야기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북미 관계의 상당한 진전을 이룬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지난 2019년 6월) - "트위트 하나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성사가 되면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고 성사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큰 성과…."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은 '노 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노딜로 끝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나중에 내게 후회한다는 말을 하며 미안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656쪽 분량의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차관을 역임한 최종건 연세대 교수가 질문을 하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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