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분들 미안"·"갈라치기"…여, '공천 책임론' 논의

이다현 2024. 5. 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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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당 안팎으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정치권에서 어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이변이 일어났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추미애 당선인을 적극 지지한 일부 강성 당원들이 탈당을 예고하거나 투표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이와 관련해 설전도 오갔는데요.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성 당원들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면서 "상처받은 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갈라치기가 아니냐며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받아쳤는데요. 관련 발언들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국회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여러분들께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탈당 등 하지 마시고 정권교체의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의장 후보> "이재명 대표 말대로 당선자들이 뽑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민심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무슨 사과를 한다는 겁니까."

이런 가운데 우원식 의원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까지 언급하며 강경파들의 우려 불식에도 나섰습니다.

또 6월 안에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면서 개원 협상을 신속하게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 의원에 대해 협치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간 갈등이나 투쟁보다 협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에 대한 원인 진단을 계속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는 오늘 공천 관련 평가회의를 열었습니다.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일부 공관위원들이 모여 지난 공천의 문제점을 따져본 건데요.

당내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이 안 왔으면 판이 안 바뀌었을 것이다", "엄청나게 기여했다"고 엄호했고,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총선 백서는 누구에게 책임을 묻자고 하는 게 아니라면서 "백서 작성과 관련해 과도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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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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