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투헬, 결국 뮌헨 떠난다... "대화했으나 합의는 없었어"→김민재는 웃는다

박윤서 기자 2024. 5. 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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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나게 됐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의 잔류로 눈을 돌렸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 14일 "뮌헨의 차기 감독 선임 회의에서 '투헬 감독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고려 중인 안건이다. 플릭 감독은 더 이상 차기 감독 후보가 아니다"라며 협상이 결렬됐음을 언급했다.

시즌 초반 줄곧 주전으로 나섰던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다이어가 합류한 이후 벤치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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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ayern germany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만난다. 리그 최종 라운드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 기자회견은 뮌헨 훈련장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우리는 대화를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왔으나,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 뮌헨은 투헬 감독을 대신할 감독을 찾고 있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처음으로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레버쿠젠에 남기로 결정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랄프 랑닉 감독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으로 가면서 또다시 뮌헨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이후로도 똑같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한지 플릭 감독 등 다양한 후보가 거론됐다. 그러나 매번 뮌헨은 거절만 당했고, 아직까지도 차기 감독을 찾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의 잔류로 눈을 돌렸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 14일 "뮌헨의 차기 감독 선임 회의에서 '투헬 감독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고려 중인 안건이다. 플릭 감독은 더 이상 차기 감독 후보가 아니다"라며 협상이 결렬됐음을 언급했다. 이제 마땅한 감독도 없는 마당에 UCL 4강 진출을 이뤄냈던 투헬 감독을 내치는 것을 꺼린다.

선수들도 선호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주장단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 등은 투헬 감독이 팀에 남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의 발언대로 투헬 감독과 뮌헨의 동행은 끝나게 됐다.

김민재에게는 희소식이다.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투헬 감독은 선호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줄곧 주전으로 나섰던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다이어가 합류한 이후 벤치로 밀려났다.

중요한 경기에서 번번히 외면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중용했다.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두 선수를 지지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졌던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김민재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두 번의 실수로 2실점의 원인이 되며 비판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보통 선수들이 실수했을 때면 감독이 직접 나서 감싸거나 옹호하지만, 투헬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평소에도 선호하지 않던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질책했다. 김민재에게 "두 번이나 욕심이 많았다"라고 하며 인터뷰에서 대놓고 비판한 바 있다.

투헬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감독이 오게 된다면 김민재의 주전 경쟁에는 청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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