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병인가, 도박수인가’...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명단에 골키퍼만 4명 선발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나겔스만은 이번 유로 2024에 골키퍼만 무려 4명을 데려간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6일(한국 시간)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자신이 선택한 4명의 골키퍼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독일 축구협회는 유로 2024를 위한 독일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새로 들어온 이름들과 충격적인 이름들이 많이 보였다.

골키퍼 부분에서는 슈투트가르트의 알렉산더 뉘벨이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한 뮌헨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는 지난 3월 프랑스와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뽑혔었지만 당시 감염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었다.

또한 2023년 9월에 마지막 A매치 경기를 치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과 출전 정지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었던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르로이 사네가 대표팀에 복귀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훔멜스와 브란트의 제외와 골키퍼 4명의 합류다. 훔멜스와 브란트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으며 특히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결승 진출의 1등 공신으로 뽑히고 있다.

또한 나겔스만은 FC 바이에른의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FC 바르셀로나의 마르크-안드레 테르 슈테겐 외에 TSG 호펜하임의 올리버 바우만, VfB 슈투트가르트의 알렉산더 뉘벨을 뽑으며 가장 교체 빈도가 낮은 골키퍼를 4명이나 선발했다. 물론 골키퍼를 많이 뽑으면 이점이 있다. 나겔스만은 훈련 세션 때 여러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설명했었고 승부차기 훈련에도 이점이 있다.

이 도박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나겔스만의 독일의 유로 2024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을 제외하고 골키퍼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독일이 조기 탈락한다면 훔멜스-브란트 선발에 대한 얘기가 분명히 나올 것이다.

이제 독일 대표팀은 5월 26일 바이마러 랜드의 블랑켄하인에 있는 훈련 캠프에 모일 예정이며, 국가대표 감독인 나겔스만은 5월 27일 선수단과 첫 훈련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대회 개막전 마지막 친선 경기로 6월 3일 뉘른베르크에서 우크라이나와, 6월 7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그리스와 맞붙을 예정이다.

(독일 대표팀 명단)

골키퍼 - 올리버 바우만, 마누엘 노이어, 알렉산더 뉘벨,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수비수 - 발데마르 안톤, 베냐민 헨릭스, 요주아 키미히, 로빈 코흐,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다비트 라움, 안토니오 뤼디거, 니코 슐로터벡, 요나탄 타

미드필더 - 로베르트 안드리히, 크리스 퓌리히, 파스칼 그로스, 일카이 귄도안, 토니 크로스, 자말 무시알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리로이 사네, 플로리안 비르츠

공격수 - 막시밀리안 바이어, 니클라스 퓔크루크, 카이 하베르츠, 토마스 뮐러, 데니즈 운다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커, 독일 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