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어도어, 이번엔 ‘음반 밀어내기’ 공방

임재성 2024. 5. 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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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싸움에 나선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가 '음반 밀어내기'를 두고 폭로와 반박, 재반박을 이어가며 종일 공방을 벌였습니다.

공개된 메일에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며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 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이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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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싸움에 나선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가 ‘음반 밀어내기’를 두고 폭로와 반박, 재반박을 이어가며 종일 공방을 벌였습니다.

■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요구”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오늘(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의결권 금지 가처분 신청 변론 자료를 통해 지난달 16일 민 대표가 하이브에 보낸 내부 메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메일에는 민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음반 10만 장을 ‘밀어내기’할 것을 요구받았고, 민 대표 측이 이를 거부하며 하이브의 시정조치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음반 밀어내기’는 중간 판매상에게 음반 물량 일정 부분을 구매하도록 해 판매량을 올리는 방법으로, 중간 판매상은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멤버들을 동원하는 팬 사인회 등의 행사를 열어 팬들의 음반 중복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 하이브 “산하 레이블 밀어내기 없다”…“뉴진스 앨범도 밀어내기”

하이브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22일 민 대표에게 보낸 응답 메일 전문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공개된 메일에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며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 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어 뉴진스의 미니 음반 ‘겟 업(Get Up)’ 판매 활동 사례를 들며, 민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이 역시 음반 밀어내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해당 주문으로 인해 현재 유통사에 적체된 재고는 11만 장에 달한다”며 “늘어난 물량의 일부 소화를 위해 어도어는 2023년 8월 20일에 뉴진스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추가로 진행했고, 이는 급조한 팬 이벤트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민희진 어도어 대표“뉴진스 앨범은 밀어내기 아냐”…“초동 물량과 무관”

이 같은 하이브의 반박에 민 대표 측은 다시 언론에 설명 자료를 내고 재반박했습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주장과 달리 뉴진스의 겟업 앨범은 일본 유통사가 수요 예측과 협의를 통해 15만 장을 사입했고, 여기에는 반품 조건이 붙지 않아 밀어내기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8월 추가 진행된 팬 사인회는 초동기간이 지나고 진행한 것으로 초동 물량과는 무관한 행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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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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