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사라진 '돌발영상'[어텐션 뉴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2024. 5. 17. 18: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돌연 사라진 '돌발영상'
학교급식에 이런 고기가?
맵부심은 위험해!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YTN 돌발영상 캡처


[기자]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되겠네"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풍자한 YTN '돌발영상'이 돌연 삭제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자신감의 근거'편이 불과 하루 만인 14일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이 한 수산물 판매장 가판대에 놓인 멍게를 보고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되겠네"라고 말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라인야후 사태' 등으로 비판받는 대일본 외교 이슈를 묶어 현 정부의 정치·외교적 난맥상을 풍자했습니다.

YTN 지부는 "14일 저녁 제작진에게 해당 돌발영상을 지우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김백 체제' 한 달 반 만에 벌써 돌발영상은 두 차례 불방됐고, 이번에는 방송된 영상을 끌어내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YTN 내부가 아닌, 외부의 누군가가 뒤늦게 보고 불쾌해 문제제기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그렇다면 권력의 '보도 개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사측은 "썸네일에서 라인야후 사태로 인한 한일 관계 문제를 다루면서 본질과 무관한 대통령 소주 발언과 소주병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돌발영상 비공개 처리는 등과 관련한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는 해명도 잊지 않았는데요.

데스킹 과정을 거치고 나간 영상일텐데 뒤늦게 비판이 제기돼 비공개처리했다는 해명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데요.언론사가 스스로 언론의 자유를 속박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따져봐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급식실. 연합뉴스


[기자]
일본에서 농작물 피해를 주는 사슴과 멧돼지를 잡아 학교 급식에 제공하는 초·중학교가 천 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일본농 농림수산성이 조사한 결과인데요.지역에서 잡은 사슴과 멧돼지 고기를 학교 급식 재료로 쓰는 학교가 최근 5년간 2.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7년에는 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 해당하는 도도부현 19곳의 학교 387곳이 야생동물을 급식에 활용했는데 이듬해 569곳, 2022년에는 933곳으로 늘었습니다.

야생 멧돼지와 사슴 등을 먹는 학교의 80%가 일본의 서쪽지역에 집중돼 있는데요,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산간지대가 많고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포획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보조금 제도를 도입하고 포획에서 육류 가공,유통,급식준비까지 이뤄지는 제도를 운용중이고,사슴 고기 카레 등 메뉴 개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멧돼지나 사슴고기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에서도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늘어서 문제인데 학교 급식으로 도입하면 어떨까요?학부모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죠?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매운 과자 챌린지에 사용된 '파키 칩스'. 연합뉴스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과자를 먹고 오래 버티는 놀이가 유행을 했는데요

원칩 챌린지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매운 두 가지 고추로 만든 토르티야 칩을 먹고 물이나 우유 없이 5분을 버텨야 성공하는 놀이입니다.

지난해 9월에 10대 소년 한 명이 숨졌는데 토르티야 칩을 먹고나서 심폐정지가 온게 사인이라는 부검결과가 어제 나왔습니다.

이 토르티야 칩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와 나가 바이퍼,두 가지로 만들어졌는데요.

매움의 척도를 나타내는 국제 기준인 스코빌 지수로 보면 두 고추는 140만에서 220만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청양고추가 4천에서 1만,불닭볶음면은 4400 수준이니 청양고추의 220배,불닭볶음면 보다 500배 더 매운 셈입니다.

숨진 14살 윌로바는 사망 당일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이 건넨 칩을 먹고 심한 복통을 호소했으며, 같은 날 오후 자신의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윌로바의 사망 약 일주일 후 제조사는 소매점에서 이 제품을 모두 회수했으며 구매한 이들에게 환불 조치를 했습니다.

제조사측은 "원칩 챌린지가 성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어린이나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 혹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는 명확한 안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혀의 통각을 자극하는 건데요.맵부심은 자칫 미련한 짓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