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없어도…MBC '뉴스하이킥' 청취율 전체 1위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체 3위
채널 점유청취율 MBC 표준FM 1위, SBS 파워FM 2위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한국리서치 2024년 2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10.2%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라운드 조사에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13.5%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장식 진행자 하차 이후 청취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1위였다. '뉴스하이킥'은 지난해 2라운드 조사부터 줄곧 전체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뉴스하이킥' 뒤를 이어 SBS '김영철의 파워FM'이 8.3%로 2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7.7%로 3위를 기록했다. '시선집중'은 지난 라운드(7.3%)보다 상승하며 순위도 올랐다. '시선집중'은 6분기 연속 상승세라는 점에 특히 의미가 있다. 이번 결과는 라디오 청취자의 다수가 출근 시간에는 '시선집중', 퇴근 시간에는 '뉴스하이킥' 청취 습관이 대세라고 볼 수 있는 지표다. '시선집중' 뒤를 이어 CBS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7.6%, SBS '두시탈출 컬투쇼' 7.1% 순이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청취율 6.0%를 나타냈다.

MBC 표준FM은 점유청취율에서도 21.5%를 기록하며 SBS 파워FM(19.6%)를 제치고 4분기 연속 전체 1위를 기록했다. CBS 음악FM의 경우 19.1%로 지난 1라운드(17.6%)보다 상승했다. KBS 2FM(쿨FM)과 MBC FM4U는 각각 15.1%와 13.5%를 기록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직전인 2022년 4라운드 조사에서 점유청취율 16.2%를 기록했던 TBS FM은 이번에 2.4%를 기록했다. TBS는 현재 서울시의 재정 지원 종료로 폐국 위기에 놓였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3세~69세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16일부터 29일까지 컴퓨터를 통한 전화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1.8%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