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전 6억에 못사서 한 맺혀”...60배 더 비싼 386억에 산 그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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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 경매 주간인 뉴욕 경매 위크를 지난 세기의 초현실주의 화가가 발칵 뒤짚었다.
레오노라 캐링턴(1917–2011)의 '다고베르트의 구역(Les Districtions de Dagobert)'이 15일 밤(현지시간) 소더비에서 열린 근대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2850만 달러(약 386억원·이하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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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경매서 386억원에 낙찰
이 1945년작 템페라화는 1200만~1800만달러 추정가로 나와 10분간의 열띤 입찰 끝에 판매됐다. 이 작품은 7세기 프랑크 왕 다고베르트 1세의 퇴폐적인 삶을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그렸다. 중세 유럽의 역사와 과학 문헌, 켈트·멕시코 신화를 바탕으로 도상학을 구현했다.
작품을 낙찰받은 아르헨티나 사업가인 에두아르도 F 코스탄티니는 “초현실주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품을 30년만에 다시 입찰했고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판매자는 1995년 소더비에서 이 작품을 코스탄티니를 제치고 47만5500달러에 구입했고, 29년만에 가격은 60배가 올랐다. 2년 전 소더비에서 세워진 작가의 종전 경매 기록 330만 달러도 다시 썼다. 막스 에른스트(2022년 2440만 달러)와 살바도르 달리(2011년 2170만 달러)의 경매 기록도 넘어섰다.
앞서 13일밤 열린 소더비 동시대미술 이브닝 경매는 프랑시스 베이컨의 대작 ‘조지 다이어 크라우칭의 초상화’가 추정가 5000만달러의 반토막에 그친 2770만달러에 팔리는 등 총 판매액 2억6730만달러(3621억원)를 기록했다.
해킹을 당해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악재 속에 열린 14일 크리스티 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는 낙찰률 100%에도 추정가 하단 74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8030만달러(1088억원)를 파는데 그쳤다. 작년에 비해 23%가 준 수치다. 최고가 기록은 3200만달러(433억원)에 팔린 가장 미셸 바스키아의 1982년작 ‘The Italian Version of Popeye Has No Pork in His Diet’가 썼다.
16일 크리스티의 20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는 총 4억1300만달러(5597억원)를 팔아치웠다. 파블로 피카소, 게르하르트 리히터, 앤디 워홀 등이 총출동했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데이비드 호크니의 ‘A Lawn Being Sprinkled’(1967)는 2860만달러(387억원)에 팔렸고, 최고가 판매는 반 고흐의 ‘Coin de Jardin avec papillons’(1887)가 기록한 3220만달러(436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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