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전달 알바라는데 아무래도" 60대 신고로 보이스피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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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을 받아 전달하는 아르바이트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같습니다."
자신이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이용당하는 것 같다고 신고한 것이다.
이 남성은 자신이 현재 다른 남성에게 65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기동순찰대 경찰관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나올 것으로 직감하고 검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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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현금을 받아 전달하는 아르바이트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같습니다."
지난 9일 오후 4시 부산진구 서면역 주변.
순찰 중이던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경찰관에게 60대 남성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이용당하는 것 같다고 신고한 것이다.
이 남성은 자신이 현재 다른 남성에게 65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기동순찰대 경찰관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나올 것으로 직감하고 검거하기로 했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 즉시 사복으로 갈아입고 접선 장소로 향했다.
경찰관은 또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부탁해 선생님과 제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5분가량 접선 장소를 지켜보다가 결국 모습을 드러낸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17일 "범죄 피해금 650만원은 환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면서 "관련 사건은 부산진경찰서에서 윗선 추적 등 계속 수사하고 있다"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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