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도예 작가의 땀방울들...‘꽃’으로 만개’

박동필 기자 2024. 5.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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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작가들이 흘린 땀방울들...'꽃'으로 피어났다.'

한중일 작가 14명이, 80여 점의 각기 다른 개성과 색깔의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이한 것은 올해 한중일 작가 9명이 전원 한달간 미술관내 세라믹창작센터에서 합숙하고 작품을 빚어냈다는데 있다.

오래전부터 센터에는 전기·가스가마까지 갖춰 작가들이 창작혼을 불사르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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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도예전, 17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서 개막
한중일 작가 14명의 작품 전시...한달간 합숙하며 제작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로 열려
26일 한중일 정상회담 열려 주목 받아

‘한중일 작가들이 흘린 땀방울들...‘꽃’으로 피어났다.’

오는 26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경남 김해에서 한중일 도예전이 막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17일 오후 진례면 미술관내 큐빅하우스에서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 전시는 11월3일까지 열린다.

한중일 작가 14명이, 80여 점의 각기 다른 개성과 색깔의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이한 것은 올해 한중일 작가 9명이 전원 한달간 미술관내 세라믹창작센터에서 합숙하고 작품을 빚어냈다는데 있다. 예술가들이 재정적 지원을 받고 이 곳에 거주하며 작가와 교류하고 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오래전부터 센터에는 전기·가스가마까지 갖춰 작가들이 창작혼을 불사르기에 손색이 없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최근 작업한 9명과 지난해 작업했던 5명의 작품까지 포함됐다.

임용택 작가는 “작품은 물론 공동관심사인 차문화에 대해 얘기했고, 폰 번역기로 대화를 이어나갔다”며 “창작공간이 다른탓인지 작가마다 개성이 넘쳐 배울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중국 장링윈 작가는 “과거 한국 대학에 객원교수로 온 적이있는데 그 때 김해에 대해 들었고, 이번에 합류해 기뻤다”며 “귀한 공동 작업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작가들간 교류작업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장링윈 작가가 자신이 내놓은 동물이나 자연을 형상화한 도자작품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박동필 기자


장 작가는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동물이나 자연의 형상물을 내놔 주목을 끌었다.

지난 1월 지진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출신 아오키 쿠니토 작가도 우여곡절속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일본의 쿠니토 작가가 우주를 형상화한 자신의 작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박동필 기자


쿠니토 작가는 “행복한 미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한다”며 “지진으로 스튜디오가 무너지기 직전이었지만 미래를 위한 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방한하게 됐다”고 며 고생담을 털어놔 관객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그는 높이 2.2m로 우주를 표현한 ‘낙하한 세포들’이란 작품을 내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도예전은 올해 시의 동아시아문화도시 지정 행사의 하나로 추진됐다. 하지만 오는 26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고되면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최정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한중일 작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의미있는 창작품을 내놨다”며 “이런 교류 작업들이 쌓여나갈 때 대한민국의 도자 예술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작가들은 18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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