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베트남사무소, VCA와 한국 농식품 홍보 등 협력 강화

4월 초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와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이 베트남 하노이 VCA 본사 대회의에서 개최한 ‘협동조합 근로자 및 조합원 역량강화 포럼’에서 까오 쑤안 투 반 VCA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가 베트남협동조합연맹(이하 VCA)과 ‘협동조합 간 협동’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지난해 4월 한국농협과 VCA 사이에 체결된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농식품 홍보 및 판매 활성화와 협동조합 교육 관련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VCA는 베트남 농업·신용·서비스 관련 협동조합 2만7000개를 회원으로 둔 협동조합 연맹으로 조합원 93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4월5~6일 VCA 본사와 VCA 산하 북부경제기술대학교에서 진행된 협동조합 포럼에서 한국농협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관련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월5일 오전 VCA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협동조합 근로자 및 조합원 역량강화 포럼'에서는 양 조직간 교육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이 자리에는 까오 쑤안 투 반 VCA 회장을 비롯해 베트남 북부경제기술대학교 총장, 베트남 기획투자부·노동사회보훈부·베트남농민회 등 정부(당)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정부와 VCA는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정부정책’ ’조합원 및 협동조합지도자 교육현황 및 인력양성 강화방안‘ ’타이응우옌성 협동조합의 청년인력 유치 정책의 효과‘ 등을 발표했다.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한국농협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농협의 인재육성 결과’를 주제로 발표를 해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어냈다. 교육학 박사인 투 반 VCA 회장은 농협중앙회 베트남 사무소에 VCA 직원 및 조합원 교육을 요청하는 등 한국농협의 교육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추후 한국 농협의 교육시스템을 전수받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4월5~6일 하이퐁시 소재 북부경제기술대학교에서 열린 ‘북부지역 협동조합 창업촉진 및 우수상품 홍보행사’에도 참여해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자리는 한국농협과 VCA가 MOU 이행을 위해 설립한 ‘한국·베트남 협동조합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VCA 임원단, 하이퐁시 및 북부지역 협동조합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에선 협동조합 창업 촉진 발표회가 열린 한편, 북부지역 협동조합의 특산품(녹차·당면 등)과 한국농협 제품 홍보를 위한 부스 20여개가 설치돼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농협은 농협이 생산한 과즙음료·가공제품과 NH농협은행 하노이지점이 제작한 물통 등을 무료로 배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노이(베트남)=김진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