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잔류 선언' 김민재, "다음 시즌 더 노력해야!"... 투헬 감독 "최고 정신력 김민재 존재 행운"

우충원 2024. 5. 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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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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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다음 시즌 더 노력해야 한다"(김민재)-"최고의 정신력 김민재 존재는 행운"(토마스 투헬 감독). 

빌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을 대신할 새 감독 찾기에 어려움을 겪은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투헬 감독 잔류를 결정했다"면서 "투헬 감독의 마음을 돌리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을 시작했다"며 투헬 감독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 칼하인츠 루메니게 감독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회의가 끝난 뒤 투헬 유임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당초 2000년 트레블 신화를 일궈냈던 한스 디터-플릭 감독을 다시 데려오려고 했으나 그가 바이에른 뮌헨 유턴을 거부하면서 투헬 감독을 고려하게 됐다. 플리크 감독은 1년 짜리 임시 감독이 될 수 있어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투헬을 지지한 것도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투헬을 내보내겠다는 기존 약속의 파기를 고려한 이유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5일 "주장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가 구단에 투헬 잔류 지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노이어와 뮐러 이외에 레로이 자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자말 무시알라 같은 선수들이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핵심 선수들이 대거 투헬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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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투헬 감독에 대한 응원만 보내는것은 아니다. 요수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정도가 투헬 감독과 여전히 갈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쥐드도이체 차이퉁도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80%가 투헬 감독을 지지한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선수들이 투헬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 코치들도 선수단 내에서 아주 유명하다"며 투헬은 물론 투헬 사단에 대한 내부 평가가 아주 높다고 알렸다.  

빌트는 "다른 감독들이 계속 거절한 뒤 바이에른 뮌헨 구단 고위층은 투헬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있다. 몇몇 선수들도 투헬 감독 잔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었지만 다시 잔류를 원하면서 계약기간도 중요하게 됐다. 

키커는 "투헬 감독은 자신이 임시 감독이 되는 것을 당연히 싫어할 것이다"며 "2025년에 위르겐 클럽과 사비 알론소가 시장에 나올 때까지만 감독직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는 투헬 감독이 계약 기간을 2025년 이후로 연장하는 걸 조건으로 삼을 거라는 게 거의 확실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는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최근 비판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김민재는 새로운 반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만족할 만한 시즌은 아니었다. 다음 시즌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올 시즌 부족한 폼과 큰 실수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상위권 팀에서 뛰는 선수로 이런 일들을 이겨내야 할 텐데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전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헬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는 김민재 보호에 나섰다. 그는 "안타깝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1차전 경기처럼 그가 실수를 저지른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믿음직한 선수"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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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아시안컵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고 난 그에게 휴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모든 축구 선수가 커리에서 겪는 몇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난 김민재의 행동 방식과 성격을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기쁘고 최고의 정신력을 보유한 선수를 갖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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