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이정섭 검사 비위 뒷받침' 처남 휴대폰 포렌식 결과 확보

여도현 기자 2024. 5. 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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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의혹 키워드 11개 지정
〈사진=연합뉴스〉
이정섭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비위를 뒷받침할 증거로 지목된 이 검사 처남의 휴대폰 포렌식 분석 결과를 확보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3일 이 검사 처남 조 모 씨의 휴대폰을 포렌식 한 사설 업체 '케이포렌식' 측에 문서제출을 명령했습니다.

이 휴대폰은 조 씨가 2016년~2017년 사용한 것으로 마약 수사 무마 의혹, 골프장 예약 특혜 의혹 등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분석 보고서'에는 2014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조 씨와 이 검사, 조 씨와 이 검사의 배우자인 조 씨 누나가 나눈 대화 일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기간 조 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 가운데 특정 키워드 11개가 포함된 연락 내역도 요구했습니다.

'범죄경력조회', '전과', '베이비시터', '가사도우미', '○○컨트리클럽'(이 검사 처가 일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골프장 예약', '부킹', '대마', '마약', '고기'(마약의 은어), '수사' 입니다.

업체는 등기 우편으로 '분석 보고서'를 발송해 헌재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자료를 받아 볼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가 탄핵심판 과정에서 문서제출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검찰은 수사자료 요청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절했습니다.

이 검사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은 28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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