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5·18-제주4·3' 교류 강화…트라우마센터 정부 지원 요구

류형근 기자 2024. 5. 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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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의 광주와 4·3항쟁의 제주가 민주평화 협약을 맺고 교류를 강화한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이 그동안의 민간 교류를 더 든든하게 받치고,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드는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제주4·3과 광주5·18의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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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오영훈 제주지사 상생협약
평화·인권 교류 추진, 에너지 대전환 공동 연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공무원 인사 교류 등
[광주=뉴시스] 광주시, 제주도 '인권 평화 번영 상생발전 업무협약'.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광주와 4·3항쟁의 제주가 민주평화 협약을 맺고 교류를 강화한다.

광주시는 17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시장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인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과 오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5·18'과 '4·3'을 상징하는 배지를 서로의 어깨깃에 채워주며 우호를 다졌다.

협약을 통해 광주와 제주는 4·3-5·18 평화·인권 교류를 추진하고 국립트라우마센터 운영 내실화를 정부 지원 요구,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공동 연대, 일상 속 문화예술공연 교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공무원 인사 교류 및 교육과정 교차 운영 등을 약속했다.

또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광주본원과 제주분원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제주4·3 추념행사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는 상호 방문하고 인권평화정책 개발, 우수사례 공유 등을 위해 힘을 합친다.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탄소중립 기술 교류, 협력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광주와 제주지역 예술단 교류 공연과 지역 청년·신진예술가 교류 등도 추진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와 제주는 5·18과 4·3이라는 국가폭력을 경험한 도시라는 역사적 공통점이 있다"며 "협약을 통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등 당면한 과제를 협력하고 인권·산업·문화·인사교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깊고 단단하게 결속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이 그동안의 민간 교류를 더 든든하게 받치고,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드는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제주4·3과 광주5·18의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협약식 이후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교차기부 했다. 오영훈 지사는 답례품으로 명판문구(네이밍도네이션)를 선택해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좌석에 이름을 새겼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민주평화대행진에 이어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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