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맛 사로잡고 배 채운 기업들…하락장 속 나홀로 불기둥

김진석 기자 2024. 5. 17.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코스피와 코스닥이 17일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음식료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와 관련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삼양식품과 빙그레는 전년동기 대비 크게 성장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며 "전날 강세였던 보험 업종은 차익실현이 매물 출회되며 약세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전략]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8포인트(p)(1.03%) 하락한 2724.62, 코스닥 지수는 15.31p(1.76%) 하락한 855.06, 달러·원 환율은 9.9원(0.74%) 오른 1354.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5.17/사진=뉴스1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코스피와 코스닥이 17일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음식료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38포인트(1.03%) 내린 2724.62에 마감했다. 오후 3시 43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5976억원, 1504억원씩 팔아 치우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720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4.41% 올랐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식품기업들이 나란히 급등한 영향이다. 삼양식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빙그레(16.8%), 사조씨푸드(12.3%), CJ씨푸드(11%), 해태제과식품(7.9%), 풀무원(7.25%)도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보험 업종은 2.89% 내려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건설업, 운수장비, 금융업, 전기전자, 증권, 제조업,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다. 화학, 통신업, 종이목재, 의료정밀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삼양식품과 빙그레는 전년동기 대비 크게 성장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며 "전날 강세였던 보험 업종은 차익실현이 매물 출회되며 약세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SDI는 2%대 내렸다. 기아, SK하이닉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현대차, 삼성전자는 1%대 약세였다. 삼성물산, 셀트리온, NAVER, 신한지주는 약보합세였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8포인트(p)(1.03%) 하락한 2724.62, 코스닥 지수는 15.31p(1.76%) 하락한 855.06, 달러·원 환율은 9.9원(0.74%) 오른 1354.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5.17/사진=뉴스1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에 마무리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9억원, 125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436억원어치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가 1.44% 올랐다. 인터넷,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는 강보합세였다. 반면 제약이 7%대 하락했다. HLB 그룹주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다. 간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불발 소식 탓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6%대 올랐다. 리가켐바이오는 2%대 강세였다. 삼천당제약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과 이오테크닉스는 2%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1%대 내렸다. 리노공업은 약보합세였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에서는 제약, 바이오 업종 내 희비가 엇갈렸다"며 "HLB는 간암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이 FDA의 신약 품목허가를 받지 못해 급락했지만, 알테오젠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354.9원에 마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