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1위 기록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스포츠 선수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로 밝혀졌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24년 5월 16일(한국시간) '2024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발표하며, 호날두가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5월 1일까지 약 2억6천만달러(한화 약 3천512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팀 알나스르에서 연봉 약 2억달러를 수령하며, 나이키 등 여러 스폰서와의 계약을 통해 약 60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이를 일당으로 환산하면 약 9억6천만원, 시간당 약 4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위는 LIV 골프 선수 욘 람(스페인)으로, 그는 2억1천8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공격적인 스포츠 산업 투자 덕분에, 사우디 프로축구와 프로골프 LIV 소속 선수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로, 그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동하며 총 1억3천500만달러를 벌었다. 이 중 스폰서 계약으로만 700만달러를 수령했다.

4위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미국)로, 그는 1억2천8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5위는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로 1억1천10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킬리안 음바페(1억1천만달러·프랑스), 네이마르(1억800만달러·브라질), 카림 벤제마(1억600만달러·프랑스), 스테픈 커리(1억200만달러·미국), 라마 잭슨(1억100만달러·미국)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포브스 집계에서는 처음으로 톱 10 선수들의 최근 1년간 수입이 각각 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들의 총 수입은 13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액 11억1천만달러를 경신했다.

스포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선수들의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우디 국부펀드의 공격적인 투자 역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수입 순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USA투데이,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