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시내티 데 라 크루스, 하루에 4도루…벌써 시즌 30도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전설적인 '대도'(大盜) 리키 헨더슨의 뒤를 이을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스(22)가 그 주인공이다.
이 도루로 크루스는 정규시즌 44경기 만에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크루스는 110도루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전설적인 '대도'(大盜) 리키 헨더슨의 뒤를 이을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크루스(22)가 그 주인공이다.
크루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에 무려 도루 4개를 곁들였다.
1회 첫 타석부터 단타로 출루한 뒤 2루를 가볍게 훔친 크루스는 타일러 스티븐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를 훔쳤고, 스티븐슨이 단타를 쳐 또 홈을 밟았다.
5회에는 다저스 배터리에 악몽을 선사했다.
1사 후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쳐 4도루 경기를 완성한 것이다.
개인 첫 한 경기 4도루이며, 신시내티 소속으로는 2016년 빌리 해밀턴 이후 8년 만의 진기록이다.
이 도루로 크루스는 정규시즌 44경기 만에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신시내티 구단에 따르면, 44경기에서 30도루를 채운 선수는 1901년 이후 크루스가 6번째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크루스는 110도루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빅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100도루는 모두 20차례 나왔고, 1986년 빈스 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07도루) 이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빅리그 통산 최다인 1천406개의 도루를 기록한 헨더슨은 혼자서만 세 차례 100도루 시즌을 보낸 바 있다.
끊임없이 다저스 배터리를 괴롭히던 크루스도 마지막에는 한 번 '체포'됐다.
7회 단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의 송구에 잡힌 것이다.
크루스가 혼자 날뛴 이날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다저스에 7-2로 승리했다.
6피트 5인치(약 195㎝)의 큰 키로 성큼성큼 베이스를 훔쳤던 크루스는 경기가 끝난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뛰는 게 좋다. 이곳에서 뛰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크루스는 타율 0.277에 홈런도 9개 때리는 등 호타준족다운 면모를 뽐낸다.
적장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크루스는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다. 그가 야구장에서 하지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막으려고 노력하지만, 재능에 감탄만 하게 된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현충일 욱일기' 슬그머니 철거…신상 털기·현관 앞 오물 세례 | 연합뉴스
- [삶] "공기업 퇴직후 아파트경비 취업…아내가 도시락 싸주며 좋아해" | 연합뉴스
- "동해 심해 석유가스 존재 제반요소 갖춰…유망성 상당히 높다"(종합) | 연합뉴스
- LVMH 회장 넷째, 지주회사 대표에…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도 | 연합뉴스
- '中 최대 폭포'래서 갔더니…파이프로 몰래 물 대고 있었다 | 연합뉴스
- 21억 빼돌린 노소영 전 비서, 재판서 "깊이 반성" 선처 호소 | 연합뉴스
- 워마드서 얼차려 사망 훈련병 조롱…육군 "명예훼손 중단" 촉구 | 연합뉴스
- 간헐적 단식 창시자 英 모슬리, 그리스 휴가 중 실종 | 연합뉴스
- 경찰, 분리수거장에 신생아 버린 30대 친모에 살인미수 적용(종합) | 연합뉴스
- 페이커 "돈·명예는 한시적…좋은 영향력 끼치는 사람 되겠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