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있는 아이들부터 지켜야”…엄격한 듯 따뜻한 나라, 스위스의 이야기

김상운 기자 2024. 5. 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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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서 현지인과의 만남 만으로 그 나라를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스위스인 남편을 만나 스위스 현지에서 거주 중인 저자는 스위스 사회와 문화를 체감하며 이 책을 썼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람을 아끼는 문화가 스위스의 출생률이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기존 여행서에서는 보기 힘든 보통의 일상을 통해 스위스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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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사랑한다면 스위스처럼
사랑한다면 스위스처럼/신성미 지음/ 380쪽·크루·1만9800원
해외여행에서 현지인과의 만남 만으로 그 나라를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스위스인 남편을 만나 스위스 현지에서 거주 중인 저자는 스위스 사회와 문화를 체감하며 이 책을 썼다.

한국인의 시선으로 스위스인들의 일상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까. 저자는 이를 ‘엄격한 듯 따뜻한 매력’이라고 정의한다. 아이에게도 악수를 건네는 정중함, 눈비가 쏟아져도 외출하는 단순함, 노년이 돼서도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등에서 그런 모습이 느껴진다는 것.

저자는 딸을 키우면서 경험한 스위스 공동체의 배려 방식을 소개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람을 아끼는 문화가 스위스의 출생률이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로 이사온 사람에게 먼저 다가와 이름을 묻고, 친해지면 서로 품앗이해주는 문화도 인상적이다. 자연과 동식물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스위스를 동경하는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촘촘한 줄 알았던 복지 및 육아정책 속에서 벌어진 어려움 등 저자가 겪은 여러 일화도 소개한다. 기존 여행서에서는 보기 힘든 보통의 일상을 통해 스위스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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