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거지취급?’…나눔한다더니 책 수십권 복도에 ‘와르르’

박아영 기자 2024. 5.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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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구 당근마켓)에서 유아용 책을 '나눔'하겠다는 이용자의 비매너 행동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당근 나눔 비매너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책을 당근으로 나눔 받기로 해서 아침에 판매자한테 당근톡(당근 내 메시지)이 왔다"며 "근데 톡을 보자마자 '무슨 상황이지' 싶었다. 처음엔 멍했다가 점점 기분이 더러워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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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당근’ 이용자 비매너 행동에
누리꾼들 “기본 예의는 갖춰야지” 비판
나눔하겠다는 책 수십권이 쓰레기처럼 복도에 내팽개쳐진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구 당근마켓)에서 유아용 책을 ‘나눔’하겠다는 이용자의 비매너 행동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당근 나눔 비매너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당근에서 나눔이란 자신에게 필요 없어진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무료로 주는 것을 의미한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책을 당근으로 나눔 받기로 해서 아침에 판매자한테 당근톡(당근 내 메시지)이 왔다”며 “근데 톡을 보자마자 ‘무슨 상황이지’ 싶었다. 처음엔 멍했다가 점점 기분이 더러워졌다”라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무료나눔하기로 한 책 수십권이 복도에 쓰레기처럼 내팽개쳐져 있다. 나눔하겠다는 이용자는 A씨에게 이 사진과 함께 “정리를 못 했네요. 죄송”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아니 누굴 거지로 아나, 아니면 와서 쓰레기 청소해달라는 건가”라며 “진짜 살다 살다 별 이상한 사람을 다 본다. 당근 매너온도도 좋던데 다 믿으면 안 되겠다”라고 분노했다. A씨가 언급한 ‘매너온도’는 당근 내에서 거래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수로, 사람의 평균 체온인 36.5℃로 시작해 거래를 통해 신뢰도가 높아지면 최대 99℃까지 올릴 수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나눔이라고 해도 기본예의는 갖춰야지” “그냥 집 앞에 버린 거 아닌가” ”인성 알 만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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