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석 참패에도…"4년 전보다 6석 더 얻었다"는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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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관리 업무를 총괄했던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현명한 주권자들이 21대 총선보다 22대 총선에서 6석을 더 주셨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회의에 앞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엄중한 심판을 하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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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관리 업무를 총괄했던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현명한 주권자들이 21대 총선보다 22대 총선에서 6석을 더 주셨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회의에 앞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엄중한 심판을 하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지역구 84석을 얻었고 이번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90석을 얻은 점을 고려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훈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정 전 위원장 등이 참석해 총선에 앞선 공천이 적절했는지를 논의했다.
정 전 위원장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많이 성원해 주셨는데 우리가 국민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읽지 못해 총선에서 패배하게 됐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도 "10명의 공관위원이 사심 아닌 공심을 갖고 공천 관리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운영했다. 데이터에 기초한 시스템 공천을 했다"며 "시스템 공천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철규 의원은 "총선백서는 누구를 공격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 언젠가 선거가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기록을 남기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족함이 많았다. 저 역시 많이 부족했다"며 "제 역할을 다했는지, 책임을 완수했는지에 대한 자책도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변화란 어렵다. 변화에는 늘 저항이 마주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변화와 저항은 서로 반대 방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두개의 힘이 하나로 일치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이기는 정당, 더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민추천제와 중진들의 전략적 재배치 과정과 평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영향을 미쳤던 요소들, 대통령실의 입김이 있었는지, 지도부의 입김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총선백서 작성 전 공관위원들을 모두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하고 사무총장, 실무진 등 모든 숙제를 마치고 마무리된 설문조사를 가지고 면담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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