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교수진, 총장 불신임 가결…친팔 시위 강경 대처 비난

이혜원2 기자 2024. 5. 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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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팔레스타인 시위 강경 대응으로 교내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컬럼비아대 총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됐다.

16일(현지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대학교수협회 컬럼비아지부는 미누슈 샤픽 컬럼비아대 총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65%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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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찬성 통과…"학생 권리 전례 없이 공격"
해임은 아니지만 상징적 경고 메시지 의미
[워싱턴=AP/뉴시스] 미누슈 샤픽 컬럼비아대 총장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하원 교육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컬럼비아대 교수진은 16일 샤픽 총장 불신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2024.05.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친팔레스타인 시위 강경 대응으로 교내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컬럼비아대 총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됐다.

16일(현지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대학교수협회 컬럼비아지부는 미누슈 샤픽 컬럼비아대 총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65%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샤픽 총장이 학문의 자유와 공동 거버넌스 기본 요건을 위반하고 학생의 권리를 전례 없이 공격한 건 명백하고 강력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규탄했다.

지난달 18일 경찰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야영지 철거 작전을 승인한 점도 비난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컬럼비아에선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

결의안은 "불신임 투표는 우리 커뮤니티를 재건하고 언론의 자유, 평화적 집회의 권리, 공유 거버넌스라는 대학의 핵심 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투표에는 컬럼비아대 정규직 직원 4600여명 중 교직원 약 900명이 참여했다. 결의안 통과로 샤픽 총장이 해임되는 건 아니지만, 샤픽 총장을 지지하고 있는 대학 이사회에 보내는 상징적인 경고 메시지라는 의미를 갖는다.

컬럼비아대 벤 창 대변인은 성명에서 "샤픽 총장은 교수진, 행정부, 이사회를 포함한 지역사회 구성원 및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우리 커뮤니티를 치유하기 위한 긴 여정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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